저가 마케팅의 전략적 의미

저가 마케팅의 전략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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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박리다매’ 이상의 부가가치를 노리는 기업들이 있다. 저가 정책에 숨어있는 전략적 의미를 통해 이 시장의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본다.

언젠가부터 ‘프리미엄 제품’, ‘하이 엔드(high-end) 시장’으로의 진출이 국내외 선두 기업의 최대 목표가 되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평범한 제품으로는 풍족한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가 시장은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프리미엄급 시장에 비해 수요 변화도 크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시장으로의 진입은 기업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부터 소수의 귀족 소비자들만을 타깃으로 했던 명품 브랜드들에게는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또 다른 방향으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명품 브랜드들이 대중적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소비 시장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였던 매스티지는, 고급품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일반적 제품의 수준을 끌어올린 트레이딩 업(Trading Up)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를 기업의 입장에서 바꾸어 생각해보자. 명품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대중들을 위해 기존의 초고가 브랜드를 매스티지 브랜드로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시킨 셈이다. 브랜드의 희소성을 지키기 위해 세일도 하지 않고 제한된 수량만을 판매한다는 명품 브랜드들로서는 놀라운 변신이다. 분명 한 단계 아래에서 제법 매력적인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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