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종합쇼핑몰의 고전
올해도 벌써 5개월이 지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들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아직 큰 이슈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대기업들의 경쟁력 있는 종합, 전문쇼핑몰을 인수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어 향후 또 다른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이를 제외한 트래픽 트렌드로 온라인 쇼핑몰의 이슈를 찾기란 참 힘든 상태이다. 작년부터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 방문자는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고 종합쇼핑몰의 감소추세도 마찬가지로 지속되고 있다. 작년 4월 온라인마켓플레이스와 종합쇼핑몰은 110만 명의 월간 방문자 차이를 보이던 것이 2007년 4월 380만 명까지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종합쇼핑몰의 고전속에서도 대기업 기반의 종합쇼핑몰(GS이숍, CJ몰, 롯데닷컴)이 온라인 기반의 종합쇼핑몰(디앤샵과 인터파크)보다 방문자 유지 및 증가에 있어서 더 안정적인 상태이다. 2007년 1월 대비 4월 대기업 기반 종합쇼핑몰의 방문자는 모두 증가하였으나 디앤샵과 인터파크는 각각 6.8%, 8.4% 감소하였다. 특히 GS이숍은 무려 34.2% 이상 월간 방문자가 증가하였다. 동기간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 옥션과 G마켓은 각각 12.0%, 0.2% 월간 방문자가 증가하였다. 요즘 지속적인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옥션과 G마켓) 강세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온라인 기반 종합쇼핑몰들은 홈쇼핑, TV광고 등으로 지원해 주는 대기업 종합쇼핑몰에 비해 방문자 확보에 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기반 종합쇼핑몰은 온라인쇼핑몰의 장점(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구성)은 옥션과 G마켓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고 광고, 마케팅 부분에서는 대기업 종합쇼핑몰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로 방문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옥션과 G마켓이 TV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 기반의 종합쇼핑몰 고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쇼핑몰의 상품군별 특화 현상 지속
2007년 1분기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타났던 의류/언더웨어, 컴퓨터/주변기기 상품군의 방문자 증가 추세는 조금 둔화 되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007년 4월 기준 온라인마켓플레이스 2개사(옥션, G마켓), 종합쇼핑몰 5개사(디앤샵, 인터파크, GS이숍, CJ몰, 롯데닷컴)를 대분류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의류, 핸드폰, 패션잡화의 방문자 도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각각의 쇼핑몰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옥션의 경우는 남성의류와 핸드폰에 가장 많은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G마켓은 패션잡화와 여성의류 방문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이숍은 패션의류 방문자가 가장 많은 반면 CJ몰과 롯데닷컴은 의류보다는 패션잡화 방문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쇼핑몰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의류, 패션잡화, 핸드폰/컴퓨터 카테고리 방문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카테고리별 방문자 퍼포먼스
2007년 4월 기준 상위 온라인쇼핑몰의 카테고리중 대부분 식품, 의류, 패션잡화의 방문자가 가장 많은 페이지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의류, 패션잡화 등의 상품군은 상품 비교가 어렵고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반대로 규격화가 잘 되어있는 가전, 컴퓨터, 핸드폰 등의 카테고리 방문자 는 상대적으로 적은 페이지를 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상위 온라인쇼핑몰의 식품, 의류, 패션잡화 카테고리 방문자는 평균 10페이지뷰 이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류 카테고리의 방문자 퍼포먼스는 옥션이 평균 16페이지 이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 쇼핑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GS이숍과 CJ몰은 타 쇼핑몰과 다르게 여행/항공/숙박 카테고리 방문자가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나타내었고 인터파크는 [티켓]공연 카테고리 방문자 퍼포먼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품/슈퍼마켓/농축산물 카테고리는 방문자 도달율이 평균 1.5% 이상을 넘지 못하는 하위 카테고리이지만 방문자 퍼포먼스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방문자가 상품 구매 결정시 많은 페이지를 본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 정보를 취득하거나 비교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으로 쇼핑시 불필요한 페이지뷰를 높이지 않도록 편리한 네비게이션 구조 및 효과적인 상품정보 제공을 위한 컨텐츠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