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호] [UCC의 분류] 3. 작성된 컨텐츠 분류

UCC가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컨텐츠는 늘어만 간다. UCC를 생성하는 도구의 증가로 그에 따라서 점차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성장이 아닌 침체의 기미도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번 컬럼에서는 작성된 형태 즉 고객이 작성한 UCC에 대해서 접근을 하고자 한다. 이 작성한 UCC의 핵심은 바로 저작권과 비저작권이 주요 핵심이다.

그렇다면 작성된 컨텐츠별 분류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 Copy

- Copy-Modify

- Copy-Create(Re-Create)

- Create

그럼 위 사항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1. Copy

어쩌면 지금 작성되고 있는 UCC의 가장 우려할 부분이기도 하다. 일전 컬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의 UCC의 가운데 C가 Create가 아닌 Copy라고 말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현재 국내 제작된 컨텐츠의 순수한 컨텐츠는 16%이다.( [48호] 잘못된 UCC의 C - Created vs. Carried 참조) 이렇듯 우리가 아는 UCC는 대부분 기존의 것들을 Copy하는 수준인 것이다.

UCC를 갖으려는 많은 업체들은 수적인 우세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Copy의 함정에 빠져서 구축 이후에 특성없이 Copy된 UCC만 존재하는 사이트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UCC에 있어서 Copy는 사용자의 접근성과 용이성으로 볼 때 기존의 있는 것을 옮기는 것이 Copy라는 것을 적용했을 때 가장 쉽기 때문이다. 또한 UCC를 구축하는 업체에서 Copy와 Create에 대한 차별보다는 구축되는 양적 성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이러한 Carried 문화는 더 확산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Copy 컨텐츠는 뉴스를 퍼 나르는 부분에서 네이버의 지식인이 생기면서 보다 폭 넓게 확산되었다. 이유는 지식을 잘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나머지 가장 빨리 퍼다 나르는 연습을 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일종의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자신이 아는 지식을 주는 것보다는 기존의 잘 만들어진 것들을 자신의 것인양 올리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시스템 구조때문이다.

또 하나 동영상의 경우도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수의 동영상 UCC도 이런 Copy의 선봉장이 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Copy의 UCC의 증가는 저작권과 결부되어 한차례 큰 홍역을 치뤄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2. Copy-Modify

생산자로써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이지만 큰 줄기는 변하지 않는다. 단지 원 저작물에 대한 조금의 수정만이 가해진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종종 Copy와 별반 차이가 없고 또한 저작물에 대해서 생산자 임으로 변경한 컨텐츠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의견은 보다는 이것저것을 조합해서 만드는 형태의 컨텐츠로 자신의 노력에 의한 생산이 아닌 컨텐츠들을 짜집기로 마치 새로운 것인양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 Copy의 변형일뿐 생산이라는 측면은 아니다. 이런 컨텐츠는 원 저작물에 대한 임의 훼손까지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대로 잘 가공된 Copy-Modify 컨텐츠는 사용자에게 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함을 주는 장점도 존재한다.

이런 형태의 컨텐츠의 특징은 Create 단계 이전에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이런 UCC의 생산자를 잘 양성하면 보다 창의적인 UCC의 생산자로 거듭나게 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3. Copy-Create(Re-Create)

이전 Copy-Modify의 생산자가 이제는 독자적인 컨텐츠를 Create하는 단계로 진입된 형태이다. Copy-Modify에서 Copy와 Create의 비율이 8:2 정도 되었다면 Copy-Create(Re-Create)에 와서는 이 비율이 3:7정도로 높아지게 된다.

페러디도 이제는 기존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일종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서 기존의 Copy가 아닌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한다.

이런 컨텐츠의 특징은 아무것도 없는 無에서 시작하기 어려운 생산자에게서 나타나며 기존의 어떤 컨텐츠를 통해서 새로운 자신만의 재창조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기존의 Copy에 실증이 나거나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Copy-Modify의 생산자들이 이 단계를 통해서 진정한 컨텐츠 생산자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컨텐츠는 기존의 컨텐츠의 일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로 소비자 측면에서도 생소하다기 보다는 기존의 컨텐츠가 가진 다른 시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여 소비자가 이용하기에 보다 친숙한 컨텐츠라 할 수 있다.

위의 Copy-Modify와 Copy-Create(Re-Create)의 경계가 불분명 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컨텐츠를 단순한 적용인지 아니면 인용인지 그리고 Copy되는 컨텐츠의 중요도가 어느정도인지를 통해서 판단할 수 있다.

4. Create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UCC인 Create이다. 생산자 스스로가 자신의 지식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이용하여 만드는 컨텐츠라 할 수 있다.

Create 컨텐츠는 앞에서 언급된 3가지와는 다른 점이 바로 無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논조 또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거나 남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만들게 된다.

이런 것들은 초기 Text 형태로 많이 나타나 교육이나 강의 또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리는 경우로 많이 생산되었으나 현재 Create 컨텐츠는 업체들이나 언론의 홍보로 인하여 동영상의 엔터테인먼트 부분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Create 컨텐츠는 업체들이 가장 힘을 쏟아아 할 사항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려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런 이유로 업체들도 이런 생산자들을 적극 유치하려는 노력은 하지만 옥석찾기를 꾸준히 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어렵다 할 수 있다.

필자가 주시하는 것은 Create 컨텐츠가 가장 크게 힘을 발휘하고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쇼핑몰 관련 업체들이 가장 노력해야할 사항으로 보여진다. 자신의 이용수기, 사용성에 대한 내용들이 지금의 단순한 Comment가 아닌 Text나 Image 더 나아가 Video까지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어 기존의 가격경쟁력이 있는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써의 다른 쇼핑몰과 완전히 차별화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위 사항에 대해서는 서비스별 분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이렇듯 Create 컨텐츠의 UCC 시장의 파급력은 앞선 3가지의 경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Create의 컨텐츠의 성장을 어떤 업체가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가 향후 미래의 UCC 트랜드 리더로 설 수 있을 전망이다.

4가지의 경우를 통해서 작성된 컨텐츠별 분류를 해보았다. 여기서 볼 것은 바로 생산자의 위치이다. 현재 작성된 컨텐츠 비율로 따지자면

Copy : Copy-Modify : Copy-Create(Re-Create) : Create = 4.5 : 3 : 1.5 : 1

정도가 아닐까 싶다.(위 생각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의견이다. 자체적으로 이런 비율로 한번 UCC를 분류해서 현재 업체의 위치를 한번 보기 바란다.)

4가지 사항에서 필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비율은

Copy : Copy-Modify : Copy-Create(Re-Create) : Create = 2 : 3 : 3 : 2 이다.

Copy와 Create는 반반정도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분명 저작권에 문제가 존재하지만 인간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는 만들어진 무언가를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더 익숙하고 더 쉽다. 특히 생산자로 육성한다면 이런 비율로 육성할 때 보다 현실적인 UCC Creater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UCC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분명 계획이 필요하다. UCC를 어떤 형태로 쌓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양적 성장으로 치우칠 경우 운영비만 늘어나는 돈먹는 하마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UCC이기 때문에 앞으로 UCC의 전략은 바로 생산자를 어떻게 육성해서 자사의 UCC의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보여진다.

이런 육성을 위해서는 단계별로 생산자를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미끼나 동기부여가 될 만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이득이든 아니면 생산자 입장에서 보다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취합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

이런 것이 없이 Copy한 사람과 Create한 사람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Create를 할 것인가. UCC를 단순히 업체들의 컨텐츠 양 늘리기로 접근하지 말고 개인의 브랜드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고 앞서 언급한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접근이 바로 경쟁력 있는 UCC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 시간에는 생산자별 분류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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