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 데이터 이동이 불러온 다양한 현상(2/2)

4.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웹의 성장의 특징에서 어쩌면 웹 형태적 변혁의 핵심은 바로 RIA라 하겠다. 기존의 웹의 페이지 개념을 레이어 개념으로 변환하는 것이 바로 RIA이다.

사용자 관점에서 페이지는 잦은 클릭을 유도해서 사용성을 떨어뜨리고 고객의 데이터를 종종 날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지당 구성된 것으로 인해서 많은 단계를 거치는 경우 고객은 그 흐름속에서 자신을 잃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가 바로 예약시스템, 이체서비스 등 단계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서비스의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기초적인 RIA이고 가장 궁극적인 RIA는 바로 말 그대로 A인 어플리케이션에 있다고 하겠다. 즉 이제는 단순한 정보형태의 페이지였던 웹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의 페이지 단위에서 화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어플리케이션화 하는 단계로 웹을 이끌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클릭으로 인한 동기식 데이터 전송은 페이지의 이동에 따른 페이지 내의 데이터를 전체를로딩 방식에서 레이어 방식의 구성으로 선택적인 데이터의 로딩방식을 통해서 효율적인 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레이어 방식은 기존의 클릭위주의 페이지로 인한 User Interface와 Navigation의 단점을 극복하여 보다 고객 친화적이고 빠른 웹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 성장하는 미래의 웹에서 이러한 고객사용성의 증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RIA에 대한 관심은 두어 볼만하다.

RIA의 핵심은 One-Page, All-Service라 할 수 있다.

5. Tag

필자는 태그에 대한 사항은 가급적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뭐랄까 인간의 선악의 논쟁과 같아서라고 하면 이해할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고객들이 선하게 접근하면 더 없이 좋은 서비스지만 고객이 조작을 하면 오히려 서비스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위키디피아의 경우를 볼 때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 맘이다.

자 태그의 핵심은 무엇일까? 단순히 고객들이 컨텐츠에 단어는 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오산이다. 태그의 핵심은 바로 고객에 의한 Meta System이라는 점이다.

기존이 회사 위주의 Meta는 말 그대로 회사에 의한 메타이다. 문제는 메타를 구성하면 이후 확장이나 변경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뒷처지거나 전면 DB 개편이란 단어를 통해서 변화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웹의 성장속도에 더 이상 회사의 분류방식은 고객의 Needs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Text 방식은 따로 메타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텍스트 자체를 검색의 색인어로 활용해서 굳이 메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서비스의 다양성으로 Image와 Movie의 증가에 따라서 이러한 것을 검색엔진이 분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음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분류는 회사에서 임의적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분류가 문제 발생하고 회사 내에서도 분류체계의 변화에 따라갈 묘수를 찾았지만 회사가 주체인 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한다.

결국 이러한 메타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준 것이다. 즉 메타 시스템의 구성을 고객 스스로에게 맡겨서 그러한 메타를 고객의 시대의 흐름에 용이하게 확장성과 사용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된것이다.

이것이 바로 Flickr 이다. 하나의 이미지에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올리는 사람은 한두개정도 밖에는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메타를 고객들 스스로가 설정하여 다양한 메타별로 이미지를 재분류하여 결국 활용성과 사용성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서 몇몇 메타로 집중된 요소를 롱테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즉 숨겨진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가 등록자의 의도나 회사의 메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로 활용되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Tag의 핵심은 바로 고객에 의한 메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6. RSS

솔직이 RSS는 별로 할말이 없다. 특별할 것도 그리고 필자가 잘 모른다. 아니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RSS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랄까.

RSS는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사이트의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요즘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인기블로그가 생겨남으로 인해서 이러한 블로그의 글들을 받기 위해서 활용되고 있고 점점 그 활용도는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RSS에 대한 안타까운 점으로 Push 서비스라는 점이다. 고객이 RSS를 등록하면 그곳에는 그 해당하는 정보를 계속 보내게 된다. 문제는 원하는 정보도 오겠지만 원하지 않는 정보도 오고 블로그의 경우 업데이트 되는 속도에 따라서 사용하는 빈도도 낮아지게 된다.

또한 고객의 귀차니즘을 고려할 때 계속 Push되는 정보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금의 메일처럼 어느순간 쓰지않게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자는 RSS 서비스에 있어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국내 RSS의 문제중에 가장 큰 것은 분류 자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뉴스의 경우는 경제, 사회, IT 이렇거나 도서의 경우 문학, 소설, 경영 등 고객이 선택하는 주소안의 컨텐츠 범위가 넓다는데 있다. 사실 이러한 데이터는 양만 많았지 실제 고객이 사용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다.

일부 업체들에서 이러한 세분화가 일어나긴 하지만 보다 더 세분화 하여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식 RSS의 서비스가 나온다면 지금의 위험성은 어느정도 벗어나지 않을까 한다.

이미 지금의 웹은 풍족함을 넘어서 넘치고 있다. 사실 조금 지나면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하루에도 수백, 수천, 수억의 데이터가 세상에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가 모두 고객에게 전달된다면 점점 늘어가는 데이터의 양은 고객은 외면하게 될 것이다.

결국 RSS가 몇백개의 메일에 질려서 이용을 자제하게 되는 메일서비스와 같이 되지 않기 위해서 보다 RSS에 대한 단순한 주소링크 방식이 아니라 고객입장에서 고객이 데이터에 질리지 않는 차별화된 RSS 서비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RSS의 핵심은 고객 맞춤식 Push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6개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새로운 이슈에 대해서 분석이 될때마다 컬럼에 올리도록 하겠다.

■ 현상 그리고...

이렇게 웹의 성장에 따른 다양한 현상들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날 때 일부 사람들은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마술램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언제고 다시 없어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현상일 뿐이다. 여러분이 이 현상들을 연구하고 더 좋은 다른 현상을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일전에 Web 2.0에 대해서 어떤분이 필자에게 물었다.

“Web 2.0이 대세라는데 스터디나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뒤에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을 말했는데 그것이 정작 2.0하고는 별 상관이 없게 느껴질 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자신에게 어떤 것이 맞는지를 면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좋다고 도입하는 경우는 결국 많은 문제점과 회사의 손실만을 가져다 주게된다.

봄에 아스팔트에 따가운 햇살이 비추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지만 이내 사라지고 만다. 즉 웹의 성장에 일어나는 현상들도 비슷하다.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특히 웹의 빠른 성장은 더욱더 많은 현상들을 불러오게 될 것이고 이전 것은 또 잊혀지게 될 것이다.

이 컬럼 이후에 위에서 언급한 현상들 중 대표적인 UCC와 Long Tail 그리고 Open API에 대해서 보다 심층적인 접근을 하도록 하겠다.

다운로드
011157_change.jpg (0B)

의견 1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