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추가 사고 막자'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신설

지난 1월 파주공장 화학물질 사고로 논란이 됐던 LG디스플레이가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 직위를 신설하고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을 위해 팔을 걷었다.LG디스플레이는 29일 안전환경사고 근절을 위해 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생산현장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직전까지 제품을 총괄하는 CPO(Chief Product Officer)로 재직했다.LG디스플레이는 신 부사장이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오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갖춰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2담당 14개팀이었던 조직을 안전보건, 환경기술, 인프라 기술 등 7담당 25개팀으로 확대한다. 또 ‘글로벌 안전환경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도 영입할 계획이다.CSEO 스탭조직은 화학물질, 장비, 설비, 건설,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 등 분야별 조직을 신설해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뒀다. 또 리스크 접점에 있는 현장조직은 공정·장비 전문 인력을 안전환경 조직에 전환 배치했다.신 부사장은 “안전환경에 대한 인식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혁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경기도 파주 P8 공장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유출되는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015년엔 같은 공장에서 질소가스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2일 안전환경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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