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구자은 號 LS그룹 출범-디지털 혁신·에너지 솔루션 전환 가속

    

[테크홀릭] 구자열 LS 회장이 사촌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승계하면서 '아름다운 승계'라는 LS의 전통을 이어간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내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오른 뒤 만 9년 만의 총수 교체다. LS그룹은 사촌 간 약 10년을 주기로 그룹 회장을 번갈아가며 맡는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LS의 초대 회장인 구자홍 회장(2004~2012년), 2대 회장인 구자열 회장(2013~2021년)이 각각 9년 동안 역임한 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아 구자은 號 LS그룹이 본격 출범한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와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와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지난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왔으며 특히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LS가 주력하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LS의 제2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열 현 회장은 향후 ㈜LS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LS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발굴 등에 있어 차기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7명을 승진시켰다. ㈜LS를 포함한 9개의 계열사 CEO도 교체됐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LS의 CEO로,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겼다.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구본규 부사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LS일렉트릭의 경우 김종우 전 농심 켈로그 대표를 글로벌·SE(Smart Energy) 사내 독립 기업(CIC)조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LG그룹은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된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에 중점을 둔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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