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S 구자은 회장, '미래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 속도

    

[테크홀릭]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전기화 시대를 맞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LS의 지주회사인 ㈜LS는 E1과 최근 공동 투자해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한 신규 법인 LS E-Link(LS 이링크)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LS 이링크는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한 콘트롤 타워다. LS가 가진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Know-how)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며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스마트 전력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E1은 국내 350여 개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LS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인 GL2030(Global Leading 2030)을 건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보유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혀 가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것으로, 포스코 이후 대한민국 두 번째 사례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갔다. 아울러 LPG, 전기, 수소 충전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오렌지플러스'를 론칭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 중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는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켰다.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LS-Nikko동제련도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구 회장은 앞서 올해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며 LS는 이에 맞춰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LS가 강점이 있는 전기·전력·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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