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G에너지솔루션, 5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중국 CATL제쳤다

    

[테크홀릭]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처음으로 월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세계 1위에 올랐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지난 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 승용차(EV, PHEV, HEV/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은 제외)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전년 동기보다 2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째 회복세를 보였으며, 당분간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전망이다.

CATL과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중국 시장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올라간 반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에 머물러 거의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비교해 혼조세를 보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5.7GWh를 공급해 중국의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한 수치다.

삼성SDI는 1.0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5위에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도 0.9GWh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8.7%였으며 삼성SDI는 5.1%, SK이노베이션은 4.8%를 기록했다. 이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로, 지난해 같은 기간(37.2%)보다 1.4%p 늘었다.

                                    

이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연간(올해 1~5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1.7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26.6%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22.1GWh의 배터리를 공급한 CATL이 27.1%의 점유율로 1위였다.

삼성SDI는 5.7%(4.6GWh)의 점유율로 5위, SK이노베이션은 4.7%(3.8GWh)로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3사가 꾸준히 버텨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세와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내 3사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3사에서는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전략 정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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