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SKT, ‘AI 가속 솔루션’ 국내 최초 상용화...‘누구’ 서비스 용량 5배 UP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AI 가속 솔루션(AIX, AI Inference Accelerator)’을 개발,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기반 AI 서비스에 AIX를 상용화한 기업은 SKT가 최초로, 이번 적용을 통해 SKT 누구는 기존보다 약 5배의 서비스 용량 증대가 기대된다.

SKT에 따르면 AIX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카드 형태 가속기에 탑재되며, 데이터센터의 기존 AI 서버에 장착하면 딥러닝 연산 속도가 무려 20배 빨라진다.

최근 금융·보안·쇼핑·인터넷 등 생활 전 분야로 AI 서비스가 확대되고 AI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수집·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폭증으로 추가 서버 증설 부담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SKT의 AIX를 활용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서버 증설 없이도 AI 전체 서비스 용량을 약 5배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GPU 방식 가속 솔루션 대비 전력 효율성이 16배 뛰어나 데이터센터 운용비 절감도 가능하다.

SKT 역시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AIX 개발에 나섰고,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자체 기술만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 솔루션 최적화,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등을 완료한 것.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의 보고서에 의하면 가속 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AI 칩셋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6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가속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AI 가속기가 활용될 수 있는 AI 분야는 다양하다. 예컨대 AI 비서 서비스용 서버에 솔루션을 적용하면 응답시간이 빨라져 더 많은 고객을 동시에 응대할 수 있다. CCTV 등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도 더 많은 영상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 위험상황 발생시 적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에 SKT는 향후 AI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AI 가속 솔루션’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SKT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운용비 절감도 가능한 AIX의 성공적 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누구를 시작으로 향후 확장될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에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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