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러시아 신생 강관사 ZPP(Zagorsky Pipe Plant)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포스코가 공급한 API후판(API-X70)으로 세계 최대 가스생산업체인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러시아 국영가스공사인 가즈프롬은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7%를 보유한 전세계 최대 가스생산업체로 총 17만1000Km의 라인파이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중 API후판의 사용량은 연간 150만 톤에 이른다.
러시아는 연간 API강재 수요 200만 톤 이상의 거대 시장이자 과거 포스코의 주요 판매국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자국 로컬밀들의 공급능력 증강으로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포스코는 러시아 시장 재진입을 목표로 ZPP사 가동 초기부터 전략적 협력을 제안했고 품질설계그룹, 제철소, 연구소 간 협업을 통해 고객맞춤형 API강재를 개발함으로서 가즈프롬의 품질인증 절차를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가즈프롬 인증으로 러시아 판매기반 재구축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ZPP를 대상으로 극저온인성용 강재 솔루션이나 설비진단 지원 등의 솔루션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러시아 내 포스코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