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이 아닌 평범한 구리선으로도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유선통신 전시회 ‘브로드밴드월드 포럼(BBWF)’를 통해 일반 구리선에서도 상·하향 모두 1Gbps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와이어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가와이어 솔루션은 구내 배선 대부분이 구리선으로 되어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KT가 개발한 맞춤형 기술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KT는 가입자의 상하향 트래픽 양에 따라 기가와이어의 품질을 최적화 시켜주는 ‘클라우드 벡터 부스트’, 빌라·소형아파트처럼 소규모 설치에 최적화된 ‘슬림형 기가와이어’, 동축케이블로 기가급 인터넷이 가능한 ‘기가와이어 코액스’ 등 기존 기가와이어에서 발전된 다양한 형태의 응용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기가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 등에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BBWF 참여를 계기로 기술적·사업적으로 우수한 기가와이어 기술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