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네이버 커머스솔루션 61개로 늘어나…판매자 도움 톡톡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소비자직접거래(D2C) 전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유한 브랜드를 세워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판매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면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커머스 솔루션마켓에는 하이퍼클로바 같은 초대규모 AI가 적용된 솔루션부터 각종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61가지 기술 솔루션들이 공개돼 있다.

CS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클로바 라이브챗’이나 우수한 리뷰를 상품 페이지에 활용해 구매 전환을 이끄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등 커머스솔루션마켓은 기술 솔루션에 대한 중소상공인(SME)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내 고객과 내 사업을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소비자조사나 데이터 분석 솔루션들도 다양하게 추가돼 판매자들이 보다 세밀한 D2C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확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거나 전문 인력을 요하는 영역들에 대해서도 기술 솔루션을 통해 해당 업무들을 대신할 수 있고, 그 사이 판매자들은 상품과 서비스 품질에 더욱 집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다.

(사진=네이버)

대표적으로 6월 선보인 소비자조사솔루션은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대상으로 고객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조사 업무를 실행하고 결과 분석까지 돕는다. 고객 타겟팅과 맞춤 응답 수집도 가능해 신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기준 솔루션 출시 이후 구독자 수는 평균 30% 넘게 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건 빵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안낭시에의 정지석 대표는 소비자조사솔루션을 통해 다음 신제품 메뉴에 대한 고객 피드백에 따라 메뉴를 전격 수정하기도 했다.

최신·긍정 리뷰로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도 지난달 기준 전월 대비 30% 이상 구독자 수가 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가죽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리나 인버슨의 조진석 대표는 “좋은 리뷰를 AI가 직접 골라 배너 디자인까지 해주니 리뷰를 통한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나 인버슨 '리뷰 노출 AI 매니저' 솔루션 적용 화면.

실제로 커머스 솔루션마켓을 통한 판매자 기술 지원이 스마트스토어 규모 확장에도 도움을 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이 커머스 솔루션마켓 기술적 지원에 따른 스마트스토어 성장효과를 분석한 결과, 클로바 상품추천 관련 솔루션들을 구독해 이용하는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수 27%, 클릭수 25%, 기여결제액은 12%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 대신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하고, AI 타게팅과 AI로 효과 좋은 문구찾기 기능 등을 제공해 마케팅 효율을 제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하는 스토어는 미사용 스토어 대비 메시지 읽음률 68%, 클릭률이 72% 높았다.

AI 타게팅 기능을 이용할 경우 이용하지 않는 날 대비 메시지 읽음률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아 정교한 AI 기술이 마케팅에 유의미한 성과를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내 생산 비건 가죽제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도오브서울의 임지훈 대표는 “센스있는 마케팅 문구를 살갑고 정겹게 작성해줘 고객들에게 스토어 소식과 혜택을 알리는 데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커머스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스토어를 자사몰처럼 운영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판매자들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산 고춧가루를 판매하고 있는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스토어는 온라인을 통해 판로를 넓힌 이후 꾸준히 성장해 월 매출 1억원 이상 웃돌 만큼 바쁘게 하루가 돌아간다.

정호윤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대표는 “클로바로 일손을 크게 덜어낼 수 있어, 상품 수급과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특히 클로바MD의 ‘함께 구매할 상품추천 솔루션’만으로 월 평균 200만원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스무디를 판매하는 더그린닷츠의 임소연 대표는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어 네이버 커머스 솔루션 없이는 온라인 사업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기구독 솔루션으로 스무디 재구매율을 높여 두 달 만에 월 매출을 7배 이상 올린 임 대표는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신선도 이슈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커머스 솔루션마켓 내 외부 개발사들 솔루션 입점에 속도를 높여 기술 솔루션 생태계도 동시에 키워갈 계획이다. 커머스 솔루션마켓은 기술 스타트업에도 연구 공간이자 고객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면서 성장 공유 생태계가 견고해지고 있다. 현재 61개 솔루션 중 외부 개발사 솔루션은 38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써드파티 개발사 솔루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판매자들이 AI 리터러시를 더욱 향상시켜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D2C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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