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리니지, 피망, 넷마블 등 20개 사이트 가입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등 개인정보 보호대책에 구멍이 뚤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인 국민중심당 류근찬 의원은 27일 정통부의 인터넷상 개인정보 보호대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확인 절차 없이 특정 개인의 인터넷 사이트 가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를 예로 들었다.

류 의원은 인터넷에 생년월일만 넣어도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의 주민번호를 검색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확인결과 노대통령과 한총리가 각각 20개와 12개 사이트에 가입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이 노 대통령의 경우 청소년이 즐기는 리니지, 피망, 넷마블 등 20개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었고 4백16회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중 2백80회는 성인 인증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며 예산을 대폭 늘려 실질적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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