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S 분석 (데이타 모델링)

AS-IS 분석은 앞에서 얘기한 부서의 Needs 분석 자료를 가지로 AS-IS와 Needs간의 Gap 분석을 통하여 구현하고자하는 ERP의 이슈들을 도출하는 자료가 된다. 또한 나중에 TO-BE 분석 자료를 가지고 AS-IS와 TO-BE간의 Gap 분석을 통하여 구현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ERP 틀이 잡혀지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반면 아주 중요한 분석 자료가 된다. 이 AS-IS 분석은 컨설턴트들이 어떤 조언이나 방향을 얘기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단지 어떤 형태의 틀로 위의 3가지를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알려준다.

실질적으로 AS-IS 분석은 PI들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내는 부분 중에 하나다. 그리고 컨설턴트들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를 판단하는 자료가 되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PI들이 컨설턴트들에게 조언을 해주어 우리 회사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AS-IS 분석을 잘 해 놓으면 나중에 구현하고자하는 분석인 TO-BE 분석을 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TO-BE 분석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여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의 PI들이 공을 많이 들여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의료원의 PI들은 7월말에 SAP 모듈별 교육 일정이 잡혀져 있어서 늦은 시간까지 AS-IS 분석을 해야만 했다.

나의 경우는 AS-IS 분석을 하면서 과연 CO(관리회계) 모듈을 통해서 의료원에서 요구하는 예산부분을 구현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의료원의 특수성인 대학회계 부분과 병원회계 부분에 대하여 나의 느낌은 병원회계는 몰라도 대학회계 부분은 CO 모듈을 통해서 예산부분을 구현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는 대학회계의 경우는 예산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CO에서 구현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CO 모듈 컨설턴트에게 대학회계의 예산관리는 FM(Fund Management) 모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컨설턴트도 대학예산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CO 모듈보다는 FM 모듈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주었다. 또한 병원회계에 대해서도 SAP에서 CO 교육을 받아본 후 예산관리를 CO 모듈을 사용할지 FM 모듈을 사용할지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컨설턴트 회사인 L사의 ERP 팀장으로부터도 예산관리를 하는데 있어 CO 모듈을 사용하던, 아니면 FM 모듈을 사용하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 CO 모듈을 사용하여 예산관리를 하고자 하는 경우 USER EXIT를 통하여 예산통제가 가능하고, FM 모듈을 사용하면 FM 모듈자체가 예산관리 모듈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내가 왜 예산관리에 대하여 CO 모듈을 사용할지 FM 모듈을 사용할지에 대하여 컨설턴트에게 한 얘기를 서술하는가는 나중에 이것이 컨설턴트와 L사의 ERP 팀장과의 마찰의 원인이 되고, 추후 얘기를 서술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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