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을 깨우는 다섯 가지 습관

우선 세상의 흐름보다 항상 반 걸음쯤 앞서가는 사고 습관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유능하기보다는 말이 많은 사람에게,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부터 좋은 기획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누구든 체험하지 않은 일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줄이 길게 늘어선 식당이나 극장에는 기어이 끼어 들거나, 수다스러운 친구를 옆에 두는 것도 이 같은 한정된 관심사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효율적인 정보수집 습관은 일에서 동떨어진 장소나 여가를 활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일본의 신간선이 샐러리맨을 죽인다는 말은 단지 빡빡한 출장 일정으로 혹사당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견문을 넓힐 기회가 박탈당할 것을 꼬집는 목소리였다. 기획자라면 출퇴근 시간이나 자주 가는 가게, 혹은 전화번호부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람을 관찰하는 노력을 소홀히해선 안 된다.


사람을 활용할 줄 아는 대인관계 습관 역시 기획자에게 다양한 기획 재료를 제공해 준다.

사람은 곧 가장 확실한 정보원이기에 기획자는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수많은 히트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불만에서 태어났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아내나 자녀의 불평이나 술자리에서 쏟아지는 친구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기획자들은 또한 놀이감각이나 다른 히트 상품으로부터 히트의 에센스를 발견해내는 행동-발상 습관을 갖출 필요가 있다.

실제로 히트의 에센스가 업종의 벽을 넘나들며 또 다른 성공을 만들어 낸 예는 수없이 많다. 일회용 라이터는 일회용 카메라의 영역으로 확산되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충치의 원인이라던 검을 충치 예방 식품으로 탈바꿈시켰다. 따라서 주목을 받은 상품을 볼 때마다 그 이유를 생각하려는 습관은 '사람의 욕구'를 간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끝으로 요구되는 분석-정리 습관은 발상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으로부터 기획자를 지켜주고 자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난이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아이디어나 유행, 미디어 등을 주관 없이 막연히 좇는 기획은 실패하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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