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 머리 큰 기획자, 손발이 큰 기회자

요즘은 Post 기획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긴다. 과연 기획의 미래는 어떤것이며 과연 기획자에게 미래는 어떤 것이 존재할지.. 요즘 그것을 파해치고 있다. 다음 컬럼에서는 이러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각설하고 오늘은 아는것과 만들 수 있는 것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많은 기획자들 특히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어찌보면 새롭게 탄생한 직군인 웹기획자들이 늘어나면서 기획이라는 패턴과 업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자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획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것 그것이 아닐까 한다.

왜일까

1. 요란한 깡통들

기획자들은 시대의 트랜드를 가장 절실하게 그리고 가장 최측근에서 일을 하게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트랜드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결국 그들의 기획은 한낮 구시대의 유물로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

트랜드란 무엇일까. 새로운 힘, 새로운 리더, 새로운 변혁… 이러한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습득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것 이것이 바로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문제는 트랜드를 아는것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한다. 이른바 ‘요란한 깡통들’ 이라 할 수 있다.

트랜드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하지 못하고 단순한 현상과 남들이 말한 내용을 옴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 사람들은 특히나 남의것이 자기것인양 떠벌이지만 정작 중요한 시점에서 그러한 것에 대한 Output을 내놓으라 할 경우에는 해결하지 못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2. 두려운 외면형

자 그러면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요란한 깡통들’은 나름들은 것을 말하고 다니면서 자신들이 트랜드의 리더인양 주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반면 ‘두려운 외면형’은 트랜드 자체를 무시한다.

이유는 변혁에 따른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트랜드를 눈으로 보고는 있지만 결코 인정하기 싫어하는 ‘나는 해당사항이 없을거야’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형태이다. 그래서 기존의 형태를 고수하고 새로운 것의 문제점만을 알아내고 그것을 가지고 트랜드의 적용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러한 지연역활로 인해서 새로운 지식이나 트랜드가 이동하지 못하고 정체내지는 퇴보를 하게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바로 이러한 두려운 외면형들은 오히려 트랜드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이들은 이전까지 기획의 리더급들이였지만 트랜드로 인해서 자신의 현재가 무너질 것을 염려하여 트랜드에 대한 이해는 높지만 두려운 부분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들의 말은 틀린점이 없지 않지만 문제는 두려움에 떨며 외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다.

3. 트랜드 탐구형

‘트랜드 탐구형’은 주로 트랜드 신봉자라 할 수 있다. 즉 온갖 트랜드는 나오는 족족 탐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들은 트랜드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탐구하고 연구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데 자칫 ‘요란한 깡통들’과 같은 부류로 오인하기 쉽다.

자신이 탐구한 것들을 사람들에게 말해주는데 이점에서 ‘요란한 깡통들’과 같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란한 깡통들’과는 다르게 탐구형은 남의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탐구한 내용을 기본으로 말하기 때문에 보다 깊이있는 지식체계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 탐구형’의 문제가 있으니 바로 탐구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들은 탐구 자체에 대한 연구가 가장 큰 목적인 사항이 많아서 결국 현실감각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현실감각이란 바로 탐구한 내용을 현실의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러한 현실감각이 떨어진 사람은 이론적 바탕은 뛰어나지만 결국 실무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론적인 접근으로 트러블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4. 트랜드 신봉자

가장 트랜드를 빠르게 적용하는 케이스로 ‘트랜드 신봉자’가 아닐까 한다. 이들은 트랜드가 나오면 바로 적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것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을 그냥 바로 자신의 업무에 적용하는 스타일인 것이다.

문제야 근본을 모르는 상태로 적용하는 특성으로 인해서 어떠한 사항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는 맹점이 작용하게 된다. 결국 적용은 하였지만 발전을 시키지 못하는 현상 그 자체로 끝나버리고 만다.

간혹 이러한 사람들은 실질적 적용을 해서 이슈로 떠올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는 점에서는 파격적인 도입에 따른 선발주자의 이익도 누릴 수 있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소 뒷걸음에 개구리 잡는 격일 수 있으니 이처럼 명확한 분석이나 근본적인 트랜드를 이해하는 수준이 아닌 만큼 위험하다 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위 4가지 형태를 보고서 어떤 사람이 아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만드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

5. 트랜트 탐구형 + 현실적용 능력

기획자란 트랜드에 대한 탐구와 트랜드를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현실감각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트랜드가 아니더라도 아는 것에서 끝나는 기획자는 회의에서 말만 많을 뿐 그 어떤 것도 세상에 내놓지 못하게 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가지게 된다. 즉 무언가를 현실화 하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간혹 이런 사람들이 있다. 어떤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올 때 “아 내가 저거 생각했었는데.. “ 이런 말은 아마도 종종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한 사람이 자신 혼자뿐이 아님을 알았을 것이며 그것을 현실화 했다는 점에서 그 사람과 자신과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만들지 못하는 기획자는 자신이 많이 아는 것이 결코 힘이 될수는 없다.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현실감각을 가지고서 자신의 시각으로 자신의 아는 것을 만들어 나가는 기획자야 말로 진정한 기획자이다.

남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바로 자기 자신이 새로운 것을 만들 능력을 기른다면 그 어떤 기획자보다 최고의 기획자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으로써 인정받지 않을까!!

이제 머리만 큰 기획자가 아닌 손과 발이 큰 기획자가 되어보자!!

다운로드
know.gif (0B)

의견 6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