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 웹 2.0은 웹의 성장의 현상일뿐이다.

얼마전 웹 2.0 세미나를 마쳤다. 나름대로 많은 내용을 자세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 많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제한된 시간안에서 다 할 수 없었기에 이번 컬럼부터 세미나의 자료를 토대로 하나하나 컬럼을 연재하기로 하였다.

관점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은 언제든 덧글을 남겨주어서 같이 토론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이 이번 컬럼부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단 오늘은 웹 2.0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사실 필자는 웹 2.0이란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두리뭉실 하기도 하고 업체들의 냄새가 난다고 할까. 그래서 웹 2.0이란 단어 대신에 왜 지금의 웹 2.0안에 포함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서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자.

2.0을 이야기 할 때 먼저 언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웹의 성장이다. 웹의 성장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요소들이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웹 2.0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웹의 성장에 따라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성장에 따른 요소를 확인해 보자

User

웹의 성장에서 어쩌면 사용자의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 것이 아닐까 한다. 특히 국가나 소득 등 일부 선진국 또는 지식층의 소유물이 범세계적인 형태로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웹 자체는 말 그대로 정보의 창고.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말처럼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은 바로 정보를 지배하느냐 안하느냐 문제인데 이러한 것이 일부 국가에서 일반 개개인으로 넓어진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러한 사용자의 다양성을 지닌 증가는 결국 웹의 다양성과 외형을 키우는 역할을 하였고 결국 기존 초기의 기업들의 웹이 사용자들의 웹으로 변환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서 웹의 주인이 사용자가 되고 결국 그러한 이유로 UCC라는 컨텐츠가 생겨나게 된다.

Service

웹의 성장의 중심에 사용자가 있었다면 그러한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웹의 다양성을 구체화 시켰다고 할 수 있다. 고객의 증가에 따라서 그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들의 증가는 고객들을 보다 웹에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킨다.

초기의 홍보나 안내정도의 웹에서 즐기는 엔터테이먼트 웹으로 그리고 영유하는 공간의 웹으로의 변화를 위해서 그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들이 속속들이 나타난다. 서비스의 변화는 텍스트에서 지금의 동영상까지 다양성을 띄게하고 향후 PC환경의 어플리케이션을 웹환경으로의 변화까지도 서비스는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변화는 결국 웹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관점과 기존 PC기준의 서비스 환경을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의 확장을 위한 성장으로 진행중이다.

Contents

컨텐츠의 가장 큰 변화는 주체의 변경이다. 기존의 컨텐츠는 기업들이 주체가 되어 구축, 운영, 관리를 하여 기업 위주의 컨텐츠가 전부였다. 결국 그 컨텐츠는 사용자 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기업의 마인드에 따라서 결정된다. 이때의 사용자들은 단순히 기업이 제공하는 컨텐츠에 대해서 사용하는 정도이외 사용자 참여는 굳이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사용자의 증가는 다양한 컨텐츠의 Needs를 발생시킨다. 결국 기업차원의 컨텐츠 관점으로는 증가하는 사용자를 포용할 수 없어서 이때부터 컨텐츠의 생성권을 고객에게 넘겨주게된다. 이것이 바로 UCC이다. 즉 사용자가 컨텐츠 자체를 만드는 시점부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UCC의 등장으로 컨텐츠의 양은 말그대로 폭증한다. 컨텐츠의 폭증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기키는데 바로 Search이다. 즉 양적팽창에 따른 원하는 정보의 찾기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결국 검색엔진의 고도화가 진행되었지만 이것으로도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기존의 기업소유의 메타시스템마저 고객에게 넘겨준다. 이것이 바로 Tag이다.

이제까지 기업이 메타로 형성한 형태로 서비스를 하였지만 그러한 분류자체가 고객에게 맞지 않고 고객의 Needs에 따라서 빠르게 변화가 불가능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마지막 메타마저 고객에게 전달하고 고객스스로 메타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정보검색의 용이성과 정확성에 있어서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컨텐츠의 폭증은 기업입장에서 고민을 만든다. 양은 많지만 한정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이것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자신의 컨텐츠와 날로 증가하는 서비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결국 자신의 서비스와 컨텐츠를 오픈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Open API이다.

Open API를 통해서 자사의 서비스와 컨텐츠는 지속적으로 늘리며 그에 따른 활용도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되고 이를 배경으로 수익구조도 증가시키게 된다.

Traffic

어쩌면 가장 웹의 성장에 기인하고 웹 2.0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트래픽 즉 네트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속도는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100~1000배가 빨라졌고 접속할 수 있는 영역도 기존의 몇 개 도시, 몇 개 국가에서 이제는 국가의 영역내에서 점점 확장의 폭이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트래픽의 증가와 성장은 어쩌면 웹의 성장 그중에서도 2.0의 발판을 만든 계기가 아닐까 한다. 또한 이러한 트래픽의 성장 이면에는 국가간 불균형적인 네트웍 환경이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된 시점에서 웹 2.0의 흐름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볼 때 웹의 성장은 국가내에서가 아니라 세계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래픽의 변화는 현재의 웹의 성장을 그대로 나타내는 기준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4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그리고 유기적으로 형성하면서 결국 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결국 웹의 성장은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Long Tail 이론이다.

사실 웹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러한 롱테일법칙은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사용자가 증가하고 서비스가 증가하고 컨텐츠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네트웍이 지원해 준 상태의 웹의 성장속에서 기존의 제한적인 마켓 개념이 사라지고 완전히 무한대의 마켓이 형성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이 아닌 새로운 디지털 상품의 등장은 기존의 경제학 이론으로 적용하기에 불가한 요소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파레토 이론이 기업에 있어서는 가장 최소의 투자와 최대의 효과라는 취지로 기업수익추구 이념의 한 가닥으로 자리잡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파레토 이론은 한정된 공간내에서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이였다면 지금의 웹의 성장에 따른 한정된 공간이 점점 오픈된 이른바 무한정 공간의 형태로 바뀌는 시점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법칙이 되었다.

결국 무한한 공간과 다양하고 무한한 상품을 포용하기 위한 법칙으로 롱테일법칙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지금 우리가 말하는 웹 2.0은 말 그대로 웹의 성장에 나온 단어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웹의 성장으로 변화될 환경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고 그에 따른 현상들이 나올때에 다시 웹 3.0이라 부를지 의문이다.

다음에는 웹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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