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이벤트를 버려라!!

이번에는 연말연시에 기획자들이 고민하는 이벤트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보면서 왜 할까.. 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고작 1~2주정도만 할 이벤트를 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과연 저러한 이벤트가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2주전에 시작하면 실제 고객들이 느끼는 기간은 고작 1주가 전부이다. 결국 이러한 이벤트는 회사를 위한 것이지 고객을 위한 이벤트는 되기 어렵다. 어쩌면 그냥 즉흥적 이벤트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이벤트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이벤트 기획 어쩌면 쉽지만 어쩌면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이벤트는 철저한 고객분석과 인간의 Life Cycle을 이해하면 아주 간단히 그리고 예산계획과 예산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중요한 3요소가 있다.

- 분석

- 이벤트 기획

- 운영

■ 분석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자료와 분석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명확한 정의가 존재해야 한다.

- 회사목적(제품목적)

- 고객군

- 수명

- 이벤트 목적

- 시장분석

- 경쟁사 분석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해서 외부적인 요소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이른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할 수 있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고 할 수 있다.

이벤트를 준비할 때 기본적인 위의 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다. 이것이 기반이 되지 않은 상태의 이벤트 기획은 고객이 없는 기획자나 회사만의 이벤트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 이벤트 기획

이번 글의 핵심인 이벤트 기획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정의가 완료되었다면 다음의 3가지 사항을 가지고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면 될 것이다.

1. Life Cycle Value Chain 이벤트

2. 비정기 이벤트

3. 특별 이벤트

1. Life Cycle Value Chain 이벤트(LCVC 이벤트)

Life Cycle 이라함은 바로 사람들의 생에 관련이 있다 할 수 있다. 1년 안의 이벤트의 80%는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이유는 그러한 사항에 맞게 고객에게 어필할 때 가장 확실한 응답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Life Cycle은 바로 고객들의 흐름상에서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지출하는 시기를 노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Value chain은 바로 고객들의 지출의 연속된 흐름이다. 그것은 해마다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지출은 경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나 그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Value Chain은 반드시 나라의 문화, 풍토, 언어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즉 한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모든 나라에 통용되는 것이 아닌 그 나라만의 고유한 Value Chain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LCVC 이벤트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 한해의 이벤트 방향의 80%는 정해지게 된다. LCVC 이벤트의 지도를 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사항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자신들이 사는 삶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연구하는 것이 아닌 그냥 1년의 모든 행사를 리스트로 만들어 보라. 월별 리스트로 만들어서 쭉 나열해보고 그 나열된 상태에서 상중하의 경중을 두어서 이벤트의 지도를 그려보는 것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이벤트나 행사(2월 발렌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7~8월 휴가, 9월 추석, 12월 크리스마스 등)를 최대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행사들을 나열해 보라. 이렇게 나열한 행사에 각각의 중요도를 표시하고 그에 따른 행사 방향의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해 이벤트에 소요될 예상기간 및 예산, 방향을 그리게 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정책도 수립되게 된다.

이렇듯 LCVC 이벤트의 지도를 그리는 것은 11월말부터 12월중순까지 완료해야 한다. 모든 이벤트는 목적날자 1.5개월 전에 시작해서 목적날자 1주전에 마감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많은 이벤트가 목적날자를 기준으로 이벤트를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25일까지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크리스마스전 1주일은 모든 사람들이 정신이 없다.

여러 준비할 선물이나 이벤트를 꿈꾸며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벤트 경품이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도착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일부 업체에서는 트리를 주는곳도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즉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면 크리스마스 전에 경품이나 다양한 혜택을 주어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2. 비정기 이벤트

LCVC 이벤트가 준비가 완료되면 해당 LCVC 이벤트의 지도를 잘 살펴보면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제품이나 어떤 서비스를 오픈하는 경우 이러한 비정기적 이벤트가 생기게 된다. 예를 들면 핸드폰 제조사의 경우는 새제품이 개발될 때나 포털의 새로운 서비스 오픈등 주로 고객의 LCVC가 아닌 회사의 여러 이슈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한 이벤트를 말할 수 있다.

또한 쇼핑몰의 경우는 이러한 비정규 이벤트는 다양하게 발생하게 된다.

이런 비정기 이벤트는 LCVC 이벤트와 같은 시기에 진행되거나 아니면 LCVC 이벤트의 이벤트의 공백에 해당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정기 이벤트는 가급적 LCVC 이벤트의 공백영역에 포함을 시켜 이벤트의 지속성과 이벤트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된다.

하지만 이러한 비정규 이벤트는 LCVC 이벤트보다 후자에 속하며 비정규 이벤트는 LCVC 이벤트의 보완이나 강화의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LCVC 이벤트는 고객의 가치쪽에 맞추어졌다면 비정기 이벤트는 말 그대로 이벤트일 따름이다.

3. 특별 이벤트(그룹 이벤트)

특별 이벤트의 경우 회사의 대규모 이벤트를 의미한다. 이런 이벤트는 1년에 한번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것은 사이트의 전면개편, 서비스의 전면개편, 회사명 변경등 지속적이고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이벤트를 들 수 있다.

이런 이벤트는 대규모 자금과 장기간에 걸쳐 진행이 되게 되며 다른 LCVC 이벤트와 비정기 이벤트가 동시에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룹 이벤트라 불릴수도 있는데 그것은 단발성이 아닌 여러가지(고객유치, 만족도 증대, 신규 서비스 확대 등)에 대한 여러 이벤트를 동시에 하게 된다. 단발성으로 하기에는 다양한 고객의 Needs를 만족할 수 없고 마케팅에 따른 회원유입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런 이벤트는 기획단계만 2개월 이상 소요되며 특히 분석작업(고객, 시장, 경쟁업체)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만큼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 이벤트 운영

이렇게 3가지의 이벤트를 가지고 이벤트를 준비할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라야 한다.

1. 이벤트는 1달전에 시작하라

기념일에 맞추어서 작업을 하지 말고 1달전에 시작을 하라. 만약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한다면 반드시 11월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벤트를 할때는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대략 1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위 기간을 감안하여 생각해야 한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의 경우도 장마철인 6월이 바로 이벤트 시작의 적기라 할 수 있겠다.

2. 이벤트는 1주전에 마감하라.

많은 이벤트가 기념일까지를 마감으로 한다. 이것은 문제다!! 왜 기념일인지 모르는가. 크리스마스 이벤트 경품이 크리스마스 지나서 오고 추석 이벤트 경품이 추석을 지나서 온다!!정말 황상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모든 기념일 1주전은 고객들의 준비기간이다. 즉 고객들이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으로 이벤트의 온라인에서의 이벤트 효과는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것을 생각해서 가급적 1주전에 마감하고 경품을 기념일 전까지 고객에게 도착하도록 하라.

그리고 이벤트의 기간 밑에 다음과 같은 글을 삽입하라.

“이벤트는 00일까지이며 기념일까지 1주일은 고객님의 사랑을 담아 준비하세요!!”

3. 마감 후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라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과 진행하는 것까지 하지만 마감 이후 고객관리에는 빈틈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럴때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준비하라.

한결 같은 고객에 대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고객들의 이벤트 참여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이벤트는 분석*기획*운영의 3박자를 가지면 될것이라 생각한다. 즉흥적 이벤트는 즉흥적 고객만을 부를 뿐 보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유지하는 것에 기대를 하지 말라. 이벤트는 할 때 준비하는 것이 아닌 1년 농사라는 생각으로 년말에 준비를 하고 꾸준히 농부가 농작물을 키우듯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이벤트가 스펨처럼 여겨지는 현실은 이런 즉흥적 이벤트가 한몫을 차지한게 아닐까 한다. 새해 시작전 이제 고객을 생각하는 맘으로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하고 회사에는 새로운 고객유치와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증대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설계해 보자.

한결같이 고객을 생각하고 한해 농사를 생각하는 맘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이끌어 나간다면 내년한해 여러분을 통해서 고객과 회사가 희망과 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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