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4 : 2 : 1 : 3 원리

요즘 컬럼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다른 컬럼 벤치마킹을 하는데 내 컬럼의 내용이 참 길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좀 줄여볼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성격상 자료를 만들 때 좀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욕심에 의해서 이렇게 길어지는게 아닌가 한다.

하지만 앞으로 좀 줄여보고자 한다.. ^^ 짧아진다고 넘 야속해 하지 않기를…

자 그럼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당신의 기획 시작은 어떠한가. 혹시 스토리보드?

자신의 산출물을 잘 봐봐라 과연 산출물의 중심이 무엇인지..

아직도 많은 기획의 중심에 스토리보드가 자리잡고 있다. 왜일까… 요즘은 거의 모든 기획이 생각할 틈을 안준다고들 한다. 기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이러한 시간 단축을 위해서 앞뒤 다 짜른 스토리보드에 열을 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스토리보드는 기획에서 중요도는 어느정도일까!!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중요도는 커야 10%가 안된다. 이러한 스토리보드에 치중된 기획은 결국 장기적인 것이 아닌 구축을 위한 기획이 될뿐이다.

결국 이러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것은 결국 기간만 맞춘 아무 의미없는 기획으로 끝나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기 위한 기획의 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번 페이퍼에서는 전체적인 대략적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기획은 다음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분석(40)

- 설계(20)

- 구현(10)

- 관리(30)

1. 분석

기획의 시작은 분석으로 시작한다. 분석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로 분석이 진행된다.

- 요구분석

- 시장분석

- 경쟁사 분석

- 고객분석

- SWOT

5개 사항이 정말 험난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마라. 일부에서는 마케팅전공자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실제 그정도까지도 필요 없다. 어쩌면 분석은 바로 자신을 분석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험난하게만 보이는 분석이 끝나면 다음은 설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2. 설계

분석이 완료되면 해당 자료를 근거로 설계를 진행한다.

이때 설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게 된다.

- 기초설계

- 상세설계

■ 기초설계

기초설계는 말그대로 분석을 상세설계화 시키기 전에 대략적 스케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즉 분석에 나타난 사항을 현실화 시키는 1차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주로 분석작업을 토대로 하여 개괄적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는 다음의 사항이 진행된다.

- 고객성향파악

- CI 및 이념 설정

- 개념설계

- 트랜드 분석(디자인, 개발)

- 기초 사이트 설계도

이외의 몇가지 요소로 기초설계를 하게된다.

■ 상세설계

말 그대로 본격적으로 실 구현하기위한 설계에 들어간다. 이때는 생각보다는 앞단의 자료를 통해 빠르게 설계에 들어가는데 다음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 IA

- Navigation

- UI

- Design Guide

- Program Guide

- SB(StoryBoard)

하지만 고민이 있는 것은 바로 SB이다. 사실 내 관점은 구현에 넣고 싶다.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구현을 위한 문서이지 설계문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계관점에서도 포함되니 일단은 설계에 포함하였다.

.. 이게 만약 진짜 기획이라면 설계까지 오면 거의 기획자들은 탈진 상태가 될것이다. 그 맘으로 쓰다보니 나도 지치는거 같다.. ㅡ.ㅜ 이러다 혹 … OTL...

자 그러면 구현에 들어가 보자.

3. 구현

구현은 말 그대로 현실화 시키는 최종 작업이다.

- Design

- Develop

- Test

자 이 세단어 현실화를 위한 핵심이다. 그런데 왜 기획자들은 이 핵심에 대한 공부는 안하는지 모르겠다.. 에효.. OTL..

사실 난 기획자들이 디자이너와 개발자에 대해서 욕할 때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자기가 모르니까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위 3가지 요소는 좀 길기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넘어가겠다.

자 그러면 만들었다고 끝일까? 아니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4. 관리

다 끝이 나면 과연 무엇을 할까. 끝났다고 손털고 어깨동무하고 술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며 먹은거 확인할때까지 마시면 될까?

끝이 시작인법. 초기 분석작업의 산출물을 근거로 이제 그것이 완성된 이후에 활성화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끝이 났을 때 과연 분석과 설계에 따라서 잘 되었는지 그렇다면 잘 되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좋은지 모른다면 쓸모가 없으며

아무리 좋은것도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모르면 더 이상 좋은 것이 아니다.

!! 이렇게 4가지 요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4가지 요소의 중요도는 어떻게 될까.

바로 분석(40)-설계(20)-구현(10)-관리(30)로 말할 수 있다. 즉 제일 중요한 것은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다.

초기 분석이 잘 되었다면 설계는 어느정도 순풍을 타게 된다. 설계를 하면 구현은 말그대로 도면대로 만들면되는 건물과 같이 진행하게 된다. 문제는 구현까지는 분석에 의존적이지만 관리는 별개라 할 수 있다.

잘 만들고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바로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혹 기획자들은 만들고 난 이후는 신경을 안쓴다. 자신의 기획의 유통기한을 모르는 것이다. 언제 어느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어야 하고 향후 몇 개월 또는 몇 년에는 해당 사항에 대한 보강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계가 부족한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분석과 관리가 70%를 차지하는 이유이다. 구현이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만드는 것은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왜 구현이 중요하게 되지 않는지 자세히 알게 될 것이다.

험난한 기획의 길… 그 길은 위 4가지 요소를 깨닫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 때 기획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도 틀이 없는 자신만의 기획을…

다음 호에는 분석단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뭐 원래대로 한다면 이번호에 주저리 주저리 다 썼을지 모르지만 아마 이번에 다 쓴다면 거의 논문수준이 아닐까 싶어서 나누어 연재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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