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분류 작업이 어려운 5가지 이유

웹 콘텐츠를 분류하는 작업은 지형을 보고 지도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콘텐츠가 잘 분류된 사이트에서는 사용자가 정보를 훨씬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지도 없이는 생소한 길을 찾기 어렵듯, 콘텐츠가 제대로 분류되지 않은 웹 사이트에선 방문객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이런 콘텐츠 분류 작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웹 사이트, 심지어 몇몇 유명 웹 사이트들의 콘텐츠 분류 상태는 열악하기 짝이 없다. 다음은 웹 사이트의 콘텐츠 분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몇 가지 원인들이다.

분류화는 전통적으로 학교 도서관에서나 필요한 학술적인 작업으로 인식돼 왔다. 따라서 상업적인 목적의 사이트에선 분류화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분류화는 웹 비즈니스의 전략이 아닌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돼 왔기 때문에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분류화 작업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사람들은 분류화 작업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웹 기업들은 사이트 방문객이 엉망으로 분류된 콘텐츠 때문에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지 잘 알지 못한다.

사실, 분류화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다음은 콘텐츠 분류를 어렵게 만드는 5가지 이유들이다.

콘텐츠를 분류하는데 있어 ‘올바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10명의 웹 사이트 전문가에게 콘텐츠 분류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10명 모두 제각기 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콘텐츠의 양이 많은 웹 사이트의 경우 분류화의 방법은 더 다양하고 복잡해 진다.


분류화 작업은 단순히 웹 사이트에 ‘지도’를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콘텐츠 분류 작업은 웹 사이트의 전체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콘텐츠를 분류할 때는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사이트에 게재되는 새로운 문서는 모두 분류 시스템에 적용돼야 하는데 만일 처음부터 분류 체계가 잘못돼 있거나 문서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면 후에 더 큰 혼란을 부른다.


웹 사이트 방문객은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하다. 이들은 분류 체계가 간결하고 직관적이길 기대한다. 분류 체계는 당연히 직관적이고 간결해야 하겠지만, 대규모의 콘텐츠를 관리하는 사이트에서는 좀처럼 직관적이고 간결한 분류 시스템을 만들기 어렵다. 즉, 사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논리적인 분류 시스템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수의 회사들이 콘텐츠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분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말하자면,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입장에서 분류 시스템을 작성한다는 것이다. 가끔씩 콘텐츠 회사들은 관리 목적의 분류 체계와 고객 이해를 위한 분류 체계, 이렇게 두 가지의 분류 시스템을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하나의 분류 시스템으로 관리와 고객 이해를 모두 쉽게 하려는 시도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쉬운 작업은 아니다.

콘텐츠 분류가 이렇게 어렵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분류 작업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음은 제대로 된 콘텐츠 분류 작업을 위해 지켜야 할 5가지 사항들이다.

회사의 고위직 임원들이 분류화 작업에 참여하도록 만든다. 특히 중요한 분류 작업을 시행할 때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들의 의견을 통해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이 콘텐츠 분류 체계에 반영돼야 하는 것이다.


분류화 작업은 웹 사이트 구축의 기초로 인식돼야 한다. 처음 분류 작업을 할 때부터 신중하게 접근해, 매번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 즉 방문객의 관점에서 분류화를 하도록 한다. 분류 리스트에 사용된 단어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분류 체계를 완성하기 전에 테스트 기간을 거친다. 사람들이 이 분류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웹 사이트 전체에 일관된 분류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해야 한다. 분류 체계의 일관성은 콘텐츠 관리를 더욱 쉽게 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에게 더 친밀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웹 사이트는 방문객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웹 사이트는 도서관과 같다.

분류화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웹 사이트는 고객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불이익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운로드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