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호] 과거로 인해 미래를 놓치지 말라

기획일을 하루하루 다양한 일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빠르게 세상은 바뀌고 어제의 기획은 오늘은 한낮 쓰래기로 여겨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치열한 현실앞에 기획자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



■ 멈추어버린 기획.


기획을 하다 느끼는 점은 사람들은 가끔 과거에 대한 추억으로 현재의 프로젝트에 임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과거에 자신이 한것들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성공한 케이스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과거의 성공에 대한 향수만을 의지하고 현실을 과거와 동일한 상태로 간주하여 그때의 방식에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결국 멈추어 버린 전술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처럼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신다.



하지만 이런 패배속에서도 그들은 자신의 과거의 성공했던 요소를 적용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현실의 다른 요소로 인해서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다른 주변에 패배의 원인을 돌리기에 급급한다.



왜 그들은 과거에 얽매이며 현실에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 달콤한 과거의 추억


경력이 3~5년이상 쌓이기 시작하면 기획자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성공했던 달콤한 추억과 실패한 쓰라린 아픔 그리고 그저 밋밋한 아무런 감흥이 없는 추억 등…



간혹 사람들(업체사람이나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종종 듣는 이야기는 과거에 대한 달콤한 자신의 추억을 듣게 된다. 뭐 모임을 통해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라면 모르지만 업무적으로 만났을 때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그리 큰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느 대기업과 일을 했고 뭐 어디서 뭘했고 등등 이야기를 줄줄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지에 대한 논의지 과거에 그 사람의 경력에 대한 것은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뭐 일각에서는 과거의 경력도 중요하지 않나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른다. 맞는 말이다. 과거에 잘했기에 현실도 잘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너무 과거에 대한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치고 실속있는 사람은 별로 못보았기 때문이다.



현실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이런 추억거리를 논하다 보면 결국 그때 그 시절 성공한 요인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이 성공했다는 관점에 대해서만 집중이 되어 있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달콤한 과거의 추억이 정작 우리의 현실을 붙잡고 있지는 않는가!!



■ 성공도 실패도 원인이 있다.


사실 성공에 대해서도 자신이 잘해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운좋게 성공할 수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제갈량이 적벽대전에서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승리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운이였다면 그 이후 제갈량은 다른 전투에서 지고 역사에 길이 남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운이 아니였기에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지략가로 명성을 날린다. 제갈량은 이미 적벽대전을 위한 기후 변화에 대해서 모든 정보를 모았고 그러한 것을 기초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단순히 우리가 성공한 프로젝트가 자신이 잘했기 때문이라는 요소에 얽매여 있다보면 다음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실패한 경우에 대해서 달콤한 추억처럼 이야기 못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분석으로 자신이 패한것과 자신이 성공한 것에 같은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성공에 점점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모든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이 노력하여 얻은것과 노력하여 잃은 것 그리고 외부적 요소로 해서 얻은것과 외부적 요소로 해서 잃을 것을 언제나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며 보다 성공에 가까운 기획을 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 과거로 인해 미래를 놓치지 말라


이렇듯 우리는 잘못된 과거(그것이 성공이던 실패이던)에 얽매여 살아서는 안된다.



달콤한 추억이나 쓰라린 아픔으로 비슷한 일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하거나 도망치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결국 과거로 인해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붙잡을 수도 오히려 뒤로 퇴보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가 미래를 바꾸지는 못한다. 하지만 현실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현실이 과거에 얽매인다면 결국 미래도 과거에 얽매이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우리는 결국 과거에 얽매여 살게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과거의 일은 과거에 던져버리고 미래를 위한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의 성공이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그때 어떤 이유로 성공을 했는지 성공의 핵심 요소를 찾고 실패를 했다면 자신이 왜 그 실패를 극복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그 실패에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지 빠짐없이 우리는 파고 들어 얻어내야 한다.



우리가 아는 과거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미래는 연결이 된 듯 하지만 어쩌면 전혀 다른길이 될 수 있다. 이전에 지나온 나무다리는 튼튼했을지 몰라도 10년이 지난뒤의 그 다리는 썩어서 그 어떤 다리보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은 현실에서 판단의 참조사항이지 필수 사항은 아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현실에서 얼마나 일어날지를 판단하고 그때 그러한 일들에 대해서 대처하는데 사용할 뿐 현실에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적벽대전에서 또다시 제갈량과 같은 성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처럼 우리도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가 현실에 똑같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통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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