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UI 전문가 제이콥 닐슨 인터뷰

세계적 UI 전문가 제이콥 닐슨 인터뷰

[쌍방향 웹디자인이란?]

▷최근 살펴본 웹 디자인 중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닐슨 : 팝업 화면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팝업 화면은 순식간에 여러 개씩 늘어나 결국 모니터 스크린을 뒤덮어버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면이 다 뜨기도 전에 삭제 버튼을 눌러버린다. 광고에서 팝업 화면이 많이 쓰인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가 패션 감각을 잃고 사용 편의성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나?

닐슨 : 패션은 디자인이 아닌 콘텐츠와 관련해 생각해야 할 문제다. 지나치게 패션을 따르다 보면 항상 ‘변화’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사용자들과 계속 적대관계를 갖게 된다. 쌍방향 중심 디자인에는 그 나름의 쌍방향성이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디자인 틀 안에서 움직인다는 말이다. 사용자들이 대대적인 변화를 불편해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잡지의 경우 독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내용을 읽기만 하면 되니까. 잡지 디자인에 엄청난 변화가 생겨도 독자들은 금방 적응한다.

▷하지만 모든 웹사이트가 야후 사이트와 똑같다면 인터넷이 너무 따분하지 않을까?

닐슨 : 디렉토리 사이트가 아니라면 야후 사이트와 디자인이 같을 이유는 없다. 서비스별로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면 그에 따라 웹사이트 디자인도 달라지니까. 그러나 웹 디자인은 단순해야 하며 피상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도 안 된다는 근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웹 디자인은 항상 진화하는가? 아니면 핵심적인 원칙들이 있는가?

닐슨 : 두 가지 다 맞을 수도 있다. 훌륭한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은 테크놀로지가 아닌 인간 본성의 핵심원칙들이다. 그런 점에서 웹 디자인은 변하지 않는 ‘상수’(常數)에 가깝다. 다소 비관적인 사실은 쌍방향성 구현을 위한 웹 디자인과 관련해서 아직 충분한 원칙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야가 워낙 새롭기 때문일 것이다. 책 디자인은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장마다 페이지를 표시하거나 목차를 명기하는 원칙들 말이다. 그러나 쌍방향 디자인에 있어서는 책 디자인에 견줄 만한 성과가 아직 없는 것 같다.

▷광대역 통신의 발전으로 웹사이트 디자인도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CD-롬 디자인처럼 지나친 면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가?

닐슨 : CD-롬의 사례에서 보듯 광대역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제대로 된 훌륭한 멀티미디어가 구현되고 모든 사람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고속 광대역 통신 시대가 오고 멀티미디어의 길이 열린다고 해도 ‘우리가 매달릴 수 있는 줄’이 몇 개 더 늘어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 구현을 위한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 기술에 대해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8cm짜리 휴대폰 화면에 맞는 훌륭한 디자인이 가능할까?

닐슨 : WAP폰에 대해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런 건 꿈도 꾸지 말라”다. WAP 기술은 워낙 빈약해서 정말 제대로 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지조차 의문이다. 그러나 초소형 화면에 어울릴 만한 서비스는 가능하리라 본다. 3년쯤 후에는 그런 서비스가 일반화될 것이다.

by Alexei Oreskovic www.thestandardkorea.com

henry comment : Jakob Nielsen 박사는 사용자 유용성을 연구하는 사사용자의 대변자(a User Advocate)이며 Nielsen Norman Group의 Principal입니다. Nielsen Norman 그룹은 Donald A. Norman과 함께 창시되었는데, Norman은 Apple Computer의 연구소에서의 연구담당 부사장을 역임했고, 1998년까지 Nielsen은 Sun Microsystem의 뛰어난 엔지니어였습니다. Nielsen 박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하자는 ""discount usability engineering"" 운동을 주창했고, heuristic evaluation을 이용한 각종 usability methods를 고안했으며, 사용하기 쉬운 인터넷을 만드는 방법으로 49개의 미연방 특허를 따냈습니다.

출처 : 인터넷 마케팅@안철민(http://www.banner.co.kr)

다운로드
의견 1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