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메인페이지의 UI를 바라보다.

정보를 메인 페이지에 푸쉬하고자 정보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그 중에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이고도 매우 힘든 일이다. 포탈 메인 화면에서 보여주는 정보는 사용자들에게 포탈로 이동하기 위해 포털 서비스가 갖고 있는 핵심 역량에 대한 과업을 우선 순위를 적용해 효과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미 국내 포털 서비스는 검색 -> 뉴스 -> 자사 컨텐츠 순으로 자신들의 핵심역량을 포털 메인페이지에 우선순위를 적용하여 보여주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UCC, 쇼핑등의 정보를 메인 화면에 보여주고 있다. 이는 포털 메인 페이지의 역할인 트래픽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요 자사 서비스에서 타사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정보를 메인에 뿌려주어 서비스 사용에 대한 동기(Motivation)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UI 디자인의 가장 큰 역할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역할을 제대로 제공 하는 것도 있지만, 서비스 제공 업체 관점에서는 상위 기획에서 사용자의 가치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기획한 기능이 부각될 수 있도록. 혹은 사용자로부터 기대되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포털은 앞서 언급한 자사 서비스가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을 강조하기 보다는 타사 서비스를 바탕으로 Me-too 전략을 쓰고 있거나,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자랑하듯 무분별하게 모두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키고 있다.

"사용자

그나마 국내 포털 서비스 중 가장 효과적인 UI를 제공하는 업체는 네이버와 다음서비스이다. 이는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시각적 안정감이다.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적절한 조화와 UI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최적화하여 적용하느냐에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메인 페이지를 축소해서 봤을때 어느 정도 비슷한 덩어리들을 갖고 있으며 핵심 역량도 비슷한 듯.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보를 가장 최적화하기 위한 사각박스를 이용해 정보를 보기 좋게 정렬하고 있기는 하다.

국내 포털 서비스 중 가장 비효과적으로 UI를 제공하는 업체는 파란이다. 후발 주자라서 그런지 앞서 언급한 네이버나 다음을 따라가기 위한 포털 옷을 입는데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된 UI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각적 안정감이 떨어지는데 있다.

"사용자

파란 서비스 UI의 문제점은 가장 기초적인 것에 있다.
우선 전체적인 가이드가 불규칙하고,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앞서 네이버나 다음에서 사용한 사각박스가 아닌 무분별한 라인을 사용해서 정보를 분류하고 영역을 구분하고자 했던게 사용자에게는 더 혼란스러워 시각적 흐름이 안정적이지 못하는 현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원형의 이미지. 라운딩된 이미지등은 주위의 UI 요소와 일관성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광고를 비롯해 태그등의 동적인 요소들이 시각적 안정감을 해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줄만 잘 맞추고. 텍스트나 이미지 배열만 일관성있게 잘 맞추면 그렇게 눈이 혼란스럽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파란 역시 검색 > 뉴스 그다음이 태그인가? 그 다음은? 필자도 잘 모르겠다. 포털 서비스의 메인을 보면 자사 서비스가 갖고 있는 역량을 파악할 수 가 있다. 네이버는 검색이외 뉴스와 자사 컨텐츠를 다음은 검색이외 뉴스와 UCC컨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두 사이트 정말 비슷하지만 그래도 핵심역량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파란 서비스의 메인페이지를 보면 파란의 문제를 손쉽게 알 수가 있다. 타사 대비 파란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이 없다. 내가 보기엔 광고가 핵심역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파란은 예전에 펜택이 겪었던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할 듯하다. 바로 브랜드 이미지이다.
파란의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가 어떠한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아무래도 겉으로 판단하기에는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것으로 밖에 파악할 수가 없다.

논지가 많이 흐려졌다. 원래 하나하나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하려고 했으나 파란이 이를 방해했다. 상식이 통하는 UI가 아니라서 당황했고, 과연 왜 이럴까 라는 문제를 파악하다가 문제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필자가 생각하는 포털 메인 페이지의 UI 전략은 Simple하고 Slim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보여주는 디자인 방법을 Simple하게 가져가고, 자사의 핵심적인 역량만을 Slim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이러한 UI를 보여주는 곳은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구글과 첫눈이 Good Case가 될것 같다.

by.라이토(laitto79@gmail.com)

출처 : Tong - 이유뽕님의 ㅇ with computer ㅇ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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