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마케터를 아십니까?

공감이 가는 글이 오랜만에 아이뉴스24에 올라와서 올려드립니다..
여러분은 크로스오버마케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자:민병욱 andymin@hanwha.co.kr
출처:i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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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마케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현재 온라인 기획, e-biz컨설팅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e-biz에 대한 전략을 짜는 기획자나 컨설턴트의 경우 최근 봉착하게 된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다름아닌 매출이나 수익과 연결되는 문제이다.

한 때, 벤쳐거품론이 일기 바로 전에 업계에서는 “매출이 없는 기획은 죽은 기획”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과연 웹사이트 기획자는 매출이 없는 기획만을 한 것일까?

우선 웹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있어서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기획자, e-biz컨설턴트들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웹사이트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고객사에 대한 컨텍 및 RFP에 근거한 온라인 전략을 정리하게 되며, 고객 면담을 통해 세부 제안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제안서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관련업계 벤치마킹, 컨텐츠 기획, 디자인 컨셉 기획, 마케팅 전략, 프로모션 전략, 사이트 맵 정의, 발전방향에 대한 단계적인 접근, 개발 스펙에 대한 기획, 시스템 구성, 제작인원, 견적, 기대효과 등 사이트 구성을 통해 기본적인 내용부터 향후 전략까지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게 된다.

대부분의 e-biz 컨설팅을 수행하는 컨설턴트도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주로 e-biz컨설턴트의 경우는 기업에 IT를 도입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잇점과 기대효과등에 대해 전략적인 접근을 제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기획이나 e-biz를 수행하는 컨설턴트들의 문제점은 해당 고객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보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오는 기대효과에 그 초점을 맞춘 제안을 하고 있다. 당연히 온라인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고 마치 온라인이 엄청난 비용절감과 마케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간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가진 기업의 경우는 위와 같은 컨설팅 결과에 대해 오프라인 마케터들과의 한 판 전쟁을 치뤄야 한다. 당연한 결과이다. 기획이나 컨설팅 자체가 오프라인을 무시하고 온라인에 중점적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이 오프라인에서 마케팅을 수행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고객사에 대한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을까? 또한 온라인을 통해 과연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일어나는 각종 효과와 비용절감등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가 정답이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컨설팅의 경우 정책결정에 있어서의 조언을 하는 것 뿐이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은 없다. 수많은 경우 중에 잘 될 수 있는 하나의 경우를 제시하는 작업인 것이다. 그게 맞을 수도 또는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온라인에 대한 기획, 컨설팅에 오프라인에 대한 이해가 빠져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자산의 힘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고객사의 오프라인 마케팅에 대한 프로세스 및 효과들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온라인만을 통한 접근은 컨설팅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기서 크로스오버 마케터들의 중요성이 나타나게 된다.

크로스오버 마케터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마케터를 의미한다. 즉, 오프라인의 자산을 활용하여 온라인을 활성화하고, 다시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진 마케터이다.

즉, 기획자나 e-biz 컨설턴트들의 경우 크로스오버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죽은 기획, 실패한 컨설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의 업무를 통해 볼 때도 오프라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온라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온라인에서 시작한 경우는 더더욱 오프라인 마인드를 가지기란 힘들다.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자기 개발만을 통해서 두가지 마인드가 다 생길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제적인 업무를 통하지 않고서는 두가지 마인드를 다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전 없이 어떻게 프로가 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크로스오버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을 정책적으로 크로스오버 마케터로 키울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크로스오버 마케터로 키워 준다면야 더욱 좋은 기회이겠지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에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쉽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결국은 자신이 어떤 계기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다같이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프라인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제 영업을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에 대한 프로세스를 몸에 익혀야 하고,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 세미나를 직접 기획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강화 할 수 있어야 하며, 각종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배우기 위해 사내 홍보팀에서 하는 업무를 직접 경험해야 한다.

온라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하며, 온라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방법에 대한 이해 및 경험, 온라인 전략에 대한 평가와 컨설팅을 해봐야 한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또는 반대로 넘나들 수 있는 전략을 만들고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위에 말한 것들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짧은 시간에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벤처 거품이 걷히고 많은 온라인 기업들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실속에서 미국의 경우는 크로스오버 마케터들이 많은 업체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의 경우 또한 비슷한 트랜드로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근본적인 오프라인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수익을 재창출하고, 온라인의 활성화를 통해 오프라인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크로스오버 마케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앞으로 디지털시대에 크로스오버 마케터의 중요성은 더해갈 것이며, 디지털 세상의 마지막 승리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진정한 온라인 기획자, 컨설턴트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기획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라며 진정한 온라인 비즈니스의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

[출처 : i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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