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기획의 4요소 분석을 위한 예비단계 - 정보습득


짧은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4월 이였던 것 같다.

분석 이후에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올린 것 같아서 먼저 구독자 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름대로 격동의 시기를 보내다 보니 이렇게 변명 아닌 변명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기획이란 어쩌면 분석이 절반이라 할 수 있다. 분석의 성패는 나머지의 성공에 주춧돌과 같아서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가 점점 만들어지고 어느정도 만들어지면 그 문제로 인해서 무너져 버리는 심각한 사태도 만들게 된다.

문제는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없다는데 있다. 많은 기획자들은 말한다.

Give the Time, Give the Time, Give the Time…”

결국 이러한 시간으로 인해서 분석 작업은 말 그대로 형식적으로 하고 설계에 들어가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분석작업에 투입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과연 시간이 없을까?

▶그렇다면 과연 분석작업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가!!

정상적으로 한다면 대략 2주에서 1달정도 소요되기도 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해당 정보에 대한 기획자가 아무런 것도 모를 경우를 예로 든 것이다.

즉 미리 준비한 기획자에게는 어쩌면 1주일 안에 분석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라는 것은 계속 주어지게 되어 있다.

이러한 분석의 중심에는 바로 기획자 자신의 습관과 연관된다. 간혹 업무 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는 기획자들이 많다. 시간이 없고 주말이면 쉬기 바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세상을 알지 못한다. 기획자는 세상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만의 즉 우물안 기획이 생성될 뿐인 것이다.

▶분석을 빨리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여행지는 어디가 좋은지, 사람들은 취미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데이트할때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선물은 어떻게 하는지…

항상 고객들의 관심사와 같이 어울려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드라마나 영화나 여행등에 관심이 없는 기획자는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사를 모르고 또한 다양한 사람과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한다. 그러다가 하는 말은 자신의 일만 말한다. 내가 하는 기획이 어떤것이고.. 디자이너가 어떻고.. 개발자가 어떻고… 이러다 외톨이가 된다.

이런 다양한 접근을 하지 못하는 기획자가 어떻게 기획을 할 때 다양한 시각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그것을 기획할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이 든다.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분석할 꺼리가 그만큼 다양해야 한다. 즉 다양한 정보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흐름, 그리고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가 그것이다.

즉 분석을 시작할 때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닌 바로 오랫동안 축적된 자신의 정보를 통해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보다 빠르고 보다 전문적이며 깊이가 있게 된다.

많은 정보량으로 습관이 되어 있는 기획자는 어떠한 하나의 사항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 이러한 능력이 주어진 기획자에게는 분석이란 일종의 습관과 같을 뿐인 것이다.

그러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로 퇴근시간을 지켜라!!

기획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퇴근시간 이후이다. 퇴근 이후에 자신의 일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과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항상 가던곳이 아닌 처음 가본곳이나 자주 가지 않는 매장 그리고 백화점 등 자신이 집중하지 않은 다양한 곳에 대한 체험을 해야할 시점인 것이다.

둘째로 주말에는 머리를 비워라

간혹 주말에 피곤해서 집에서 딩굴딩굴 거리는 기획자가 많다. 어쩌면 진짜 힘들어서 집에서 쉬는 기획자도 있는 점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이 습관이 된 기획자가 많다. 쉬는 것도 좋지만 기획자에게는 주말은 지우개와 같다. 한주간 생각했던 모든 것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새로운 것, 그것이 운동이든, 여행이든, 게임이든… 전혀 다른 자신의 소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다른 것으로 머리를 지우면 다시 한주를 시작하는 기획자의 머리속을 신선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셋째로 드라마, 영화, 콘서트 등에 관심을 가지자.

멋진 기획자의 기획서에는 멋진 말들이 많이 있다. 즉 남들에게 호감될 만한 글들.. 그리고 기획자는 자신이 만든 기획서를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공유점을 먼저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제안서 PT를 할 때 보면 제안 내용과 실재 다른 재미난 이야기를 같이 엮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루할 수 있지만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제안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제안서를 통과시키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지금 현재의 트랜드를 보다 잘 이끌어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사석에서 일이외의 말을 할줄 모른다면 먼저 세번째 일부터 해보라!!

넷째로 뉴스에 관심을 가지자.

난 포털의 뉴스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인터넷의 특징이 고객이 클릭하지 않으면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현재 포털의 뉴스의 문제는 인기있는거 그리고 포털에서 선택한 중요 기사만 읽을 수 있을 뿐 한눈에 기사를 볼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난 신문을 선호한다. 신문은 내 의사와 관계없이 쭉 읽다보면 생각지 않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대략 신문을 읽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정독을 하는 것이 아닌 쭉 훌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사나 호감가는 기사만 자신이 채택하면 된다.

다섯째로 책.. 책.. 책을 읽자!!

백만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인듯 싶다. 어쩌면 모든 분야에서 가장 많은 독서량을 보여야 하는 직업군은 바로 기획자가 아닐까 한다. 마케팅, 인터넷, 잡지, 소설, 전문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마구마구 읽어야 한다.

절대 가리면 안된다. 전문서적과 비전문서적의 비율을 가급적 5:5를 유지해서 읽어줘야 한다. 전문서적은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지만 소설과 같은 책들에서 줄 수 없는 정서나 표현 등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 전문서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기획자는 기획도 잘해야 하지만 언어에 대한 표현력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섯째로 사람을 사랑하자.

특별한 일이 없는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기획자들의 특성상 말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습관처럼 상대방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게 되어 결국 자신만의 생각안에 가두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자존심이 아닌 언제나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할 때 그 기획에는 바로 고객이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울 수 있다면 초등학생도 스승이 될 수 있다.

기획은 어쩌면 평생의 배움의 길이다. 초등학생이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서 선생으로 모실 수 있어야 한다.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만 머리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간혹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조차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도 무시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은 실수를 하지 않는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특히 디자인이나 개발이나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기획에 대해서 언급한다고 싸우지 말고 그들의 의견을 포옹해 주어라.

▶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

기획자는 고객의 삶속에 또 다른 삶을 만드는 직업이다. 그만큼 고객을 알아가는데는 사이트, 서비스, 상품을 만들때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습관처럼 고객을 이해하고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항상 고객을 염두한 습관을 들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기획은 여러분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했다. 자신이 살아온 삶 그것이 기획이다. 친구를 만나고 학교를 가고 직장을 선택하는 모든 것이 기획의 연장선상임을 깨닫는 다면 앞으로 기획자로써 어떻게 해야할 지는 바로 여러분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 한다.

.. 오늘부터 이제 분석을 위한 분석이 아닌 기획을 위한 분석을 위해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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