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획 이해하기 - 강좌6, IA 정보를 분류하는 방법!

웹기획 이해하기 - 강좌6, IA 정보를 분류하는 방법!

웹기획 이해하기 - 강좌6, IA 정보를 분류하는 방법!

이번 강좌에서는 IA의 정보분류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예를 들어 알아 보기로 하겠다. IA의 목적은 웹사이트를 멋있게 만들거나 단지 구조적인 것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웹사이트를 이용하게 될 고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보처리 구조로 보여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웹사이트를 사용하게 될 사용자에 대한 분석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 정보를 분류하고, 배치하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처음에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갖출 수 없으므로 우선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오픈 이후 사용자 분석, 연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 된다.

# 사용자를 고민에 빠지게 하지 말라

간혹 누군가의 자리 뒤에서 정보를 찾고자 사이트를 브라우징 하거나 검색 하는 것을 지켜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 검색자의 뒤에서 그의 마우스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정확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할 줄을 몰라서 당황해 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았는가? ‘에잇~ 어디 있는 거야?’ 이런 말을 하지는 않던가? 그리고 바로 www.nave... 을 주소창에 치지는 않는가?

어떤 사이트는 사이트의 정보를 로그인 해야만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로그인하는 버튼을 찾는데 몇 분이나 걸린다. 간혹 시스템개발자나 운영자들은 이 모든 것의 잘못을 사용자로 몰아가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는 절대 잘못된 생각이며 이런 생각들이 공공연히 공론화 되어 ‘그렇지 사용자가 잘못이지!’ 라는 생각이 나지 않도록 웹기획자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웹사이트를 설계 하거나 디자인, 프로그래밍 할 때에는 사용자의 마음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사용자들의 이용성과 활용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사용자 측면을 생각하는 최면 걸기>

1. 조용히 숨을 2~3회 내쉰다.
2. 내가 이 사이트의 고객이라 마음속으로 몇 번 반복한다.
3. 미리 정해두었던 사이트의 목적(예들 들면 화장품 구입)을 본인이 직접 사야 되는 현실과 연결

하는 마음을 갖는다.
4. 이제부터 나는 운영자가 아니고 사용자가 된다.
5. 그리고 사용자로써 웹사이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될 아주 중요한 항목들 몇 개를 끄집어

낸다. 그리고 기록한다.
6. 1번~5번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 정보를 분류하기 전에 책상 위부터 정리 하자.

회사에서 정리를 잘 한다는 직원의 책상 위를 살펴 보자, 어떻게 되어 있는가?


- 필기도구는 연필꽂이에 정리되어 있다.
- 좌측에는 가장 최근에 그리고 가장자주 보는 서류로 정리 되어 있다.
- 책꽂이는 세 칸으로 구분되며 맨 왼쪽부터 업무별로 A~ C업무로 구분되어 있다.
- 전화기 위에는 자주 거는 전화번호가 적혀져 있다.
- 책상 칸막이의 좌측 벽에는 연간달력과 최근 진행 업무사항이 붙여 있다.
- 책상 앞에는 본인 인생의 좌우명이 적혀 있다.
- 책상서랍은 3단이며 사무용품, 6개월 전 자료, 오래된 자료로 구분 되어 있다.
- 적절하게 각 항목별 라벨이 깔끔하게 적혀 있다.

누가 와서 그 자리를 보아도 이 사람의 업무는 무엇이며 철학이 무엇이고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기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그 자리에 앉아서 어떤 작업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좀더 세분화 하는 정보분류가 필요하다.

- 필기도구는 연필, 볼펜, 만년필, 기타 도구로 나뉠 수 있는 연필꽂이로 구분해 놓는다.
- 좌측에 자주 보는 서류를 클리어파일로 업무별로 정리해 놓는다.
- 책꽂이의 각 항목에 Tab을 붙여 세부 구분을 해 놓는다.
- 자주 거는 전화번호는 단축키로 등록해 놓고 단축번호만 전화기 위에 붙여 놓는다.
- 칸막이 벽의 내용 상단에 라벨을 붙여 정확히 구분이 가도록 한다.
- 책상 앞에 본인의 좌우명 옆에 본인 인생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적어 둔다.
- 책상서랍을 자료를 업무별로 나누어 History를 관리하고 폐기 시점을 명시한다.
-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한글로 라벨을 만들어 붙여 놓는다.

이정도면 첫 번째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분류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처음에 정리했던 것보다는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쉽게 접근해서 빠른 정보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인 정보를 분류하는 목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웹사이트의 정보들도 구분하여 정리 해야 한다. 물론 사이트의 목적에 따라서 작업지향적으로 할 것인지? 주제별로 할 것인지? 또는 이용자 지향적, 기능별, 은유형으로 할 것인지는 확실히 정해놓고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서비스정보분류와 주제정보분류

가장 많이 쓰는 정리 방법이 주제별 정리 방법이다. 사용하려는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카테고리를 만들고 구조적으로 접근하게 만드는 방법이며 이런 사례들은 도서판매사이트, 쇼핑몰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제정보분류를 하는 기본적인 조건은 각 항목이 상호배타적이어야 한다. 이 말은 서로 다른 범주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교차집합이 생기거나, 하나의 분류가 또 다른 분류를 포함해서는 안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는 주제정보분류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사용자가 Deep link되어 있는(구석에 숨어있는) 정보에 관심도가 굉장히 많다면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써야 하는데 웹사이트 마케팅의 방법으로 그 자체를 매뉴의 분류로 빼 놓기도 하거나 관점별, Trend별, 시간별, 우수이용사례별 묶음정보로 분류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을 서비스정보분류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주제정보분류의 부가적인 서비스로 사용되어야 하며 주제정보분류와 서비스정보분류가 얽혀 있으면 사용자의 혼돈을 가져오게 만든다. 아래 예스24와 인터파크를 살펴보자 서비스정보분류와 주제분류가 구분되지 않고 섞여 있다.

예스24의 경우를 보자 ‘문학’, ‘대학교재’가 같은 레벨인가? ‘어린이’와 ‘만화’는 서로 상호배타적인가? 서비스정보분류와 주제정보분류가 구분 없이 섞여 있다. 인터파크의 경우를 보자 예스24의 경우와 비슷하다. ‘유아동 중고전집’이 왜 이 분류에 들어와야 하는가? 이것이 정말 매뉴에 들어올 만한 항목인가? ‘해외원서’를 별도의 메뉴로 뺐어야 했는가? 각 분야별로 하위에 원서분류를 넣어도 되지 않는가? 그래서 쓸데없이 이렇게 긴 메뉴체계가 나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파크와 예스24의 다른 사이트보다 잘 알려져 잇다. 이 사실이 이 사이트들의 메뉴 정보구조가 타당함을 대변해 줄 수 있을까? 사이트의 매출이 다른 사이트보다 높다 하여 이 정보분류 구조가 타 사이트보다 우월하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용자들이 익히기 쉬워야 하며 접근하기 쉬워야 하고, 자주 이용 시에는 정보구조가 머리속에 인식이 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잘나가는 사이트들이 그렇지 못하다. ‘마케팅’,’유통’부분에 경쟁력이 월등해 1위를 했다 해서 나머지 부분도 모두 1위가 된 것은 아니다. 아마존과 같이 중장기 적으로 오래갈 수 있으려면 세부적인 각 항목들도 나름대로의 철학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스24> <인터파크>

아마존의 경우를 보면 기본적으로 주제별정보분류를 메뉴화 하고 있으며 서비스정보분류는 구분되어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리브로는 오프라인 서점의 분류방법과 유사하게 관심도 별로 구분하여 카테고리화 하고 있다. 모닝365의 경우는 서비스정보분류는 거의 없이 주제별정보분류만을 사용하고 있어 Deep Link 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 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 <리브로> <모닝365>

정보분류에 정답은 없다. 다만 사이트의 목적에 맞게 주제별정보분류를 하고 부가적으로 서비스정보분류를 통하여 직접 접근 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해 주는 것이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인식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매우 유용 할 것이다.

# 감성중심의 상징별, 은유형 체계

개인 홈페이지나 특정 연애인의 홈페이지를 다음과 같은 주제로 만들었다고 한다면 이것은 상징별 체계로 만든 사이트가 된다.

- 함께 하면 행복한 사람들

- 사랑하고픈 사람들

- 사랑해줘야 하는 사람들

- 머리 복잡한 사람들

- 맨날 괴롭혀야 할 사람들

이와 같은 분류가 비즈니스에 잘 사용되지 않지만 감성을 중심으로한 광고중심의 사이트에서는 간혹쓰인다. 또한 10대를 위한 사이트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 작업지향형 체계/기능별 체계

사용자가 제한되어 있는 웹사이트 또는 인트라넷 시스템을 설계 할 때의 정보체계를 말한다. 이용자가 확실하게 몇가지로 구분이 되는 경우 그 부류에 맞도록 정보설계, 화면구조 등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 지향형 체계는 업무시스템 및 인트라넷과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이 되어 진다.

사용자가 꼭 제한되어 있지 않더라도 사용자 스스로가 관리자가 되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홈페이지, 블로그, 사이월드, 마이페이지 등의 부분에 작업별, 기능별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작업들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웹사이트 설계의 기본 정보분류 절차

어떤 분류 방법으로 설계 하든, 사이트의 목적에 맞게 사용자측면에서 최적화 해 나가는 것은 웹사이트 설계의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리뉴얼을 하거나 신규 구축시 아래와 같은 절차로 정보분류작업을 하게 된다.

1. 정보를 모두 세부 단위로 쪼개 늘어 놓는다. 그리고 엑셀로 정리 한다.
2. 관련 있는 주제로 정보를 분류해 낸다.
3. 나뉜 1차 분류를 통해 2~3개의 레벨로 구분하여 구조화 시켜

완전한 주제별 분류 체계를 만든다.
4. 3번의 구조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추후에 서비스 분류

사용시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5. 로그분석과 사용자 분석을 통하여, 이미 개발해 놓은 주제별 분류 체계에

서비스분류를 만들고 매칭시킨다.
6. 마케팅적 요소를 가미하여 메뉴 체계를 개발한다.
7. 사이트의 전반적인 IA설계서, Tree 구조의 정보관계 설계서를 만든다.
8. 기능이 있는 사이트의 경우 플로우 차트를 이용하여 기능설계서를 만든다.
9. UI설계서(스토리보드) 설계시 IA설계서와 연결시켜 정보의 내용에

누락이 없도록 한다.

※ 첨부 IA 양식 참조, 스토리보드 양식 참조

웹기획자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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