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PDA 서비스 추진

대형 증권사, PDA 서비스 추진

대형 증권사들이 증권거래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잇따라 PDA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LG·현대 등 대형 증권사들은 올해 안에 PDA 증권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솔루션 공급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 또한 대신증권도 하반기에 PDA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PDA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PDA를 통한 증권정보 서비스는 주로 중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제공돼 왔다.
삼성증권은 PD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공개 입찰을 통해 시스템 공급업체를 선정, 조만간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9월말""10월초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10월 중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PDA 단말기는 컴팩의 ‘아이팩’, 삼성전자의 ‘넥시오’ 등 많이 사용되는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PDA 이용자들이 자사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몇몇 증권사처럼 PDA를 구매해 배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LG증권은 인포뱅크를 PDA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LG증권은 빠르면 이달부터 PD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PDA를 구매해 배포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최근 PDA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몇몇 솔루션 사업자를 놓고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PDA를 구매해 배포하기보다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며, 서비스는 하반기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상반기에 PDA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PDA 보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 하반기에 PDA 서비스 오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PDA 서비스에 앞서 버추얼 머신 기반의 휴대폰 서비스를 이달 중순 시작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역시 당분간 PDA 서비스는 도입하지 않고 우선 휴대폰에서 주식매매를 하는 서비스를 이달 초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컬러폰 중 퀄컴의 ‘브루’ 플랫폼을 이용한 휴대폰에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PDA 서비스에 본격 나서는 것은 이미 PDA 서비스를 시작한 중형 증권사에게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방어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중소형 증권사들이 선보인 PDA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대형 증권사 고객이 PDA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윤정 echo@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www.dt.co.kr>

의견 0 자료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