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과 브랜드마케팅

요즘은 정말 회사이름 외우기가 어렵습니다. IT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쏟아져나오는 제품명(솔루션)외우는 것과 회사명 외우기, 그리고 용어 외우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 때문에 더욱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브랜드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오프라인쪽을 잠시 살펴본다면 자동차는 A사, 전자제품은 B사, 쌀은 여주/이천, 배는 나주/안성, 감자는 평창, 고추는 음성 등 공산품, 농산품을 불문하고 각 기업이나 지역이 갖고 있는 특산품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정상품에 대해 남다른 유명세를 기업별, 지역별로 전략화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명품화 전략(브랜딩전략)을 통하여 잠자는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을 고정화시켜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더이상 늘어나지 아니하고 범국제적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의 IT업계야말로 이미지구축을 위한 명품화 운동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라야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명품화 운동은 어떻게 추진되어야 할 것인가?
마케팅적 측면에서 본! 다면 상품측면, 가격측면, 광고측면, 유통측면 등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하겠지만 오늘은 우선 제품측면, 특히 솔루션이란 제품에 대해서 저의 견해를 말할까합니다. 즉 솔루션의 품질과 포장, 명칭(브랜드), 사후서비스 등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명품이란 말그대로 제품이 갖고 있는 본질적 가치가 우선이기 때문이죠.

첫째로「솔루션의 품질」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높혀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시장을 보면 기술력이 월등하고 차별화된 솔루션보다는 비슷한 기능과 기술로 포장된 솔루션이 더 많은것을 봅니다.
때문에 고객이 기대하는 솔루션 품질의 내용은 무엇인가 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과일로 견줘본다면 영양분이 풍부하고, 색깔이 선명하며, 맛과 향에 특징이 있고, 환경호르몬이 생성되지 않는 그런 과일일 것이겠죠.
최근 우리의 솔루션들도 단순한 아이디어나 기술의 나열에서 벗어나 고객의 감성까지도 건드려줄 수 있는, 정신적인 질 추구에 영향을 주는 고객의 감성중심으로 세분화, 고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의 나열을 통해 인간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 ! 아니라 몸을 맑게, 기분을 좋게 하는 감성기능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감성기능의 보강을 위해 기획단계부터 고객의 감성을 이해하는데 신중해야 할것 같습니다.

둘째로, 솔루션의「특징적 이름(Brand Name)」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요즘 대부분의 솔루션업체에서 나름대로의 제품명을 붙여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엇비슷하고 특징적인 이름을 발견하기 또한 어려운것 같습니다. 유명한 상품은 품질 못지 않게 상품명에도 남다른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않되겠죠.
주먹구구식의 브랜드명보다는 오프라인의 공산품 중 미원, 박카스, 삼천리자전거, 초코파이, 활명수, 새우깡, 브라보콘 등 장수 명품과 같은 브랜드를 온라인에서도 기대해봅니다.
이들의 성공 대부분이 남다른 이름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니까요.
이러한 브랜드화 전략은 판촉시 홍보가 쉬워지고, 제품의 이미지도 제고시키며, 나아가 고객에게 기억을 심어줌은 물론 자체적 품질향상의 촉매제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마케팅에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품의「사후 서! 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솔루션은 그 기술의 전이 속도가 빠르고 변화화 변질성이 강하고 수요공급의 계획성, 일치성이 어려운 본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수반되는 고객불만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죠.
이러한 고객불만에 어떻게 우리 회사가 대응할 수 있는가가 명품화의 중요한 요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케터와 영업자보다는 실제 솔루션의 핵심코어인 개발자들의 사후 서비스 정신이 중요해지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발 앞서나가는 회사라면 개발자들에게 고객만족(CS)교육을 실시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솔루션의 제품관리에 대해 기술해 보았습니다. 좋은 솔루션, 특성 있는 솔루션이 되지 못하고서는 시장에서 환영(선택)받지 못할것입니다.
보다 좋은 한국의 솔루션들이 해외를 뒤덮을 그날을 그려봅니다.

(( i-biznet 마케팅랩 시삽 임석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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