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마케팅으로 고객을 움직이려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출근과 함께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e메일 확인이다. 뉴스레터를 읽기도 하고, 또 각종 공지 메일을 체크하고 난 뒤 하루 업무에 착수한다. 그 만큼 e메일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국내 네티즌 중 상시적으로 e메일을 사용하는 비율이 70%를 웃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다 보니 e메일은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주피터는 2004년까지 e메일 마케팅 비율이 오프라인 DM의 13%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 자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는 2004년 e메일 마케팅 시장이 4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

Amail과 SMC 에드넷이 공동 집필한 ‘e메일 마케팅으로 고객을 움직이려면’은 e메일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e메일 마케터 10인이 쓴 실무지침서’란 부제처럼 이 책엔 ‘e메일 마케팅’ 현장에서 잔 뼈가 굵은 실무 전문가들의 지혜가 녹아 있다.

이 책은 e메일이 마케팅 도구로 등장한 배경과 최근 동향부터 e메일의 특성 같은 기본 사항 탐구부터 마케팅 도구로서의 속성 까지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e메일 마케팅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어 각 분야에서 두루 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실제 사례 연구를 담고 있는 3장은 이 책의 장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e메일 마케팅을 크게 8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즉 ▲ 캠페인 설계 ▲목표고객 설정 및 분류 ▲ e메일 양식과 내용 결정 ▲ 테스트 ▲ 발송 ▲ 트레킹 ▲ 레포팅 ▲ 데이터마이닝 및 DB 업데이트가 바로 그 것.

이 책은 이 같은 e메일 마케팅 8단계를 기준으로 각 단계별 가이드라인과 팁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그 뿐 아니다. 실제 사례 소개를 통해 원론적인 설명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해 내고 있다. 이 책이 제공하는 케이스 스터디는 특히 실무 경험자들의 냉철한 평가가 곁들여 있어 e메일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인과 기업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테면 장기적 캠페인으로 회원 확보와 고객 관리에 성공한 풀무원의 ‘굿 다이어트’, 적실성과 정확한 타켓팅으로 구매유도에 성공한 인터넷 쇼핑몰 구스닥의 김치냉장고 e메일 마케팅 등 풍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것.

이 책엔 e메일 마케팅 수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이나 성공 및 실패 사례, 프라이버시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지식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은 많은 부분 ‘e메일 마케팅 이론과 실무의 행복한 만남’에서 연유하는 것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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