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과 기획을 따로 한다는 것

(개발사의 상황이 어찌 됐건) 제안과 기획을 따로 한다는 것?????? 실상일세...쩝

......쭈뼛......안녕하세요... (뻘쭘...ㅡㅡ;;;; 쿨럭)

바야흐로~ 길고 지루했던 장마도 끝나고 이제 슬슬 강렬한 태양이 면상을 들어낼 쯔음~~~(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직원들은 월요일 launching을 위해, 이 시각까지 빡쎄게 일하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온라인 사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모여 있는 이곳 찜닷컴이 새롭게 바뀌었기에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탐험(?)에 열중하던 중...클짱님께 지대로 걸려 몇 자 적으려 합니다...쿨럭...ㅡㅡ;;;(결국 타의에 의해 작성 중이란 말이네요...쩝 ㅡㅡ;;; 에휴~)

돌아댕기다보이~제안, 기획을 따로한다는 제목을 보고 올커니 함보재이~ 하는 심정으로 클릭질을 했건만...클짱님의 테스트 글이였을 줄이야...(낚였다... ㅡㅡ;;;;)

하여...몇몇 에이젼시 경험을 생각하면서 글을 좀 써볼라함돠~

원래 이런 토론 어쩌구 하는 것들이 대따 딱딱하잖습니까...걍 쭈욱쭈욱 읽으시라는 의미에서 '메신저체'로 작성할 터이니 이해들 바랍니돠~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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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웹사이트 제작할 때는 웹기획이란 명함들고 댕기는 사람들이 안보일때 였쑵니다.(내가 못봤는지, 진짜 없었는지...쩝)

걍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모 이랬던거 같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제 앞에 웹기획이란 명함을 던져주는 사람이 있었쑵니다.

대따 멋있어 보이더군요~ (뒤에서 후광이 비칩디다~)



아띠, 저거다...나도 저거해야되겠다...그래서 기획 시작했쑴니다...



그렇게 뒹굴뒹굴 인터넷 세상을 굴러댕기고 있던 어.느.날..두둥~

세상에나, 컨설팅이란 명함을 제 면상에 떤져버리는 사람이 있더군요... (넌, 누구냐 ㅡㅡ+ )

물어보니 제안을 하고 프로모션을 하고...우짜고 저짜고....

얼래? 그런거 나도 하는데????

저겨...그럼 저도 컨설턴트 인가요? (진짜 조심스럽게 물었다... ㅡㅡ; 푸싯~ 웃더군요...즐~~~ㅡㅡ^



그래서 컨설팅 부서가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안서 진짜 잘 쓰더군요...무지하게 써내더군요...

첨엔 그 제안서 보고 우와~ 대빵 멋있다...이 많은 제안을 며칠 사이에 머리에서 뽑아내다뉘...

난 못해~ㅡㅜ 자괴감에 빠졌드랬습니다...



헌데...

고객사에 들어가서 미팅을 하던 첫 날...

"이 중에 몇개나 해주실 수 있는데요???"

"......저겨......음......그게여.......훔......"

"이거 다하려면 1년 넘게해도 못하겠네요ㅎㅎㅎ 저희도 다 알아요...그럼 제안서는 잊고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까요????"

"......네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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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부서 상사분께 어느 날 여쭤봤습니다.



"거시기....제안서에 보면요오~프로모션부터 시스템구성 등등 많은 내용들이 있자나요오~근데 그거 다해주게되믄, 돈이 음청들자나요오~, 그러면 고객은 돈 많이 드는거 싫으니까 오더 안줄꺼 아닌가요오~~????"

요따우 질문을 드리자 저를 지그시 보시더군요...(졸리신지 눈을 꿈뻑꿈뻑거리시면서...ㅡㅡ )

"신동~제안은 말이다. 고객의 요구하는, 딱 고정도만 줘서는 안된다.

배고프다고 밥만 줄꺼니? 김치도주고, 달걀도도 줘야지...단, 김치가 맛있고 달걀은 더 맛있다고 꼬신다음에, 계산할 때는 추가 비용을 받아야쥐이~"

"네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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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파견지에서 다른 업체 기획자랑 같이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 자기 할 일 다 끝났는데 퇴근을 안하고 뭔가 욜나게 쓰고 있씁디다.

첨엔 그런가부다하고 먼저 퇴근했죠...

근데 며칠 뒤에 또 그러더군요...

회식 자리에서 물어봤죠...



"이봐 K과장, 가끔씩 보면 일 끝나고서도 남아서 뭔가 끄적이던데 그 뭐여???"

그러자,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아하, 그거. 우리 회사는 제안서도 다써야 하걸랑."

"그래?? 근데 그거 며칠씩 쓰고 그러자나"

"아하, 그거. 하루면 되지 모"

"....아항...하.루....ㅡㅡ;;;...."

"어차피,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자나. 탬플릿이지모. 프로모션, 구축 내용만 입맛에 맞게 해주면, 나머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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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계 들어가면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제안내용과 맞춰봅니다.

어떻게 제안을 했고, 그래서 어떤 서비스를 해줄 것 인가...



그런데 실상 개발에 투입되면 제안내용의 50% 넘게 개발되는 경우를 그닥 못봤습니다.

그럼 개발사는 왜 그런 짓꺼리(?)를 하는 것일까?

진짜 포장에 불과한 것일까? 어차피 고객들이 못할꺼 알면서도 우리 개발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서?

아니면, 일단 밥은 지어줄테니, 밥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김치랑 달걀도 먹어라...단, 돈 더내고...라는 상술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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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아직도 그에 대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나도 제안서를 쓸때는 그전에 이미 담겨 있던 내용을 그대로 담고 특정 내용만 바꾼다. (일명 짜집기...으흐흐흐)

이렇게 하는 제안이 괜찮은 것일까??? (당근 아니쥐.... ㅡㅡ+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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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이 토론게시판 맞죠? 으흐흐흐



리플 달아주3~~~그리고 우리 같이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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