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Typography 혹은 한글 문자 디자인

Korean Typography 혹은 한글 문자 디자인 "한글이 주는 소란스럽지 않은 메시지" 힘주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어떤 이는 몸짓을 곁들여 큰 소리로 말하기도 하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크게 과장하기도 한다. 그 요란스러움은 쉽게 주목을 끌지만 질리기도 쉬워 의도와는 다르게 그저 그런 메시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꼭 강남역에서 고개를 들면 보이는 화려한 광고판들처럼 말이다. 지난 해 나를 사로잡았던 동네가 있었다. 연남동과 서촌. 동네라는 말이 꼭 맞게 이 두 곳은 매우 일상스럽다. 한글 문자 디자인이 꼭 이 동네들 같다. 늘 보던 것이라 새롭지 않지만, 요란스러움에 질릴 때 자꾸 찾게 된다. 실제로 연남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