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선보인 스피커 형태 음성 비서 제품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파생형 모델이 둘이나 한꺼번에 등장했다. 에코닷(Echo Dot)은 아마존 에코 기능을 최소화하는 한편 외부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 아마존탭(Amazon Tap)은 한마디로 휴대용 버전 아마존 에코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아마존 에코는 음성 비서 기능인 알렉사(Alexa)를 내장한 원통형 스피커다. 아마존 프라임 뮤직이나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날씨, 뉴스 같은 걸 알려주기도 한다. 간단한 질문에도 음성으로 답을 해준다. 아마존 에코는 출시 이후 우버 호출이나 피자 주문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선보인 에코닷은 아마존 에코보다 훨씬 작다. 마치 하키팩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블루투스 무선 통신이나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외부 스피커와 연결해서 사용한다는 게 핵심 포인트. 물론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지만 기능이 최소화되어 있다. 덕분에 크기가 작아 알람시계용으로 제격이다. 물론 침실 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놔두고 쓰기도 좋다.
에코닷 역시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원거리음장(far field) 음성 인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주위에 소음이 있어도 6∼7m 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명령에 반응하면 본체 위쪽에 위치한 링이 빛나는 것 역시 아마존 에코와 같다.
이 제품은 아마존 에코 같은 기능에 하이엔드 스피커를 함께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잘 어울린다. 알렉사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어 오디오 기기에 관심이 많다면 활용하기 좋은 것. 다만 이 제품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한다. 더구나 알렉사를 내장한 단말기, 그러니까 아마존 에코나 아마존 파이어TV를 통해 주문해야 한다. 가격은 89.99달러다.
아마존탭은 앞서 설명했듯 아마존 에코의 휴대용 버전이다. 이런 이유로 사용 방법에도 조금 차이가 있다. 아마존 에코는 항상 켜져 있는 상태를 유지하지만 아마존탭은 말 그대로 탭을 해야 음성 명령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걸 빼면 모든 작업은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알렉사 음성 비서 기능을 갖춘 건 물론이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 스피커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휴대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장 충전 배터리를 이용해 9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또 패키지 안에는 충전용 독이 포함되어 있다. 무게는 450g이다. 가격은 139.99달러이며 에코닷과 달리 제약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코닷, 아마존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