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딱딱한 로봇?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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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인간과 동물에 가까운 움직임을 갖춘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어떤 로봇도 금속 같은 재질로 만든 골격이나 플라스틱 외장 같은 걸 두르고 있다. 로봇이라고 하면 당연히 떠올리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형태 자체에는 불합리한 점이 많다.

MIT 산하 컴퓨터공학및인공지능연구소 CSAIL(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가 개발한 큐브형 로봇은 외장 쪽에 고체와 액체, 탱고블랙+(TangoBlack+)라고 불리는 고무 모양 소재를 조합해 만든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재질을 3D프린터로 출력, 내부 기계 부분을 덮고 있다. 덕분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건 물론 내부 구조를 보호하고 부품 훼손 가능성도 기존 소재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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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이 넘어지면 머리 위치는 지상 1.5∼2m 높이에서 딱딱한 땅에 닿게 된다. 지금처럼 딱딱한 외장은 충격 탓에 내부 부품 고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큐브형 로봇에 들어간 것 같은 부드럽고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소재로 로봇 표면을 덮으면 만일 넘어져도 고장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사람이 아래쪽에 깔린다고 해도 딱딱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소재 쪽의 부상 가능성이 더 적은 건 물론이다. 로봇 뿐 아니라 헬멧 같은 충격 흡수가 중요한 제품에도 응용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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