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자외선으로…비행기용 자동 청소 화장실

boeing_bathroom_160308_1

보잉이 비행기용 자동 청소 화장실을 개발했다. 비행기를 타면 신경이 쓰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장실 청결이다. 전 세계 사람이 이용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보잉이 개발한 자동 청소 화장실은 자외선을 이용한다. 화장실에 비치된 자외선 불빛 여러 개를 이용해 변기와 독방 전체에 비춰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균에 이용하는 건 전용 LED를 통해 비추는 특수 자외선. 화장실을 사용하고 실내가 무인 상태가 된 걸 감지하면 자동으로 자외선을 쏘여 실내에 남은 세균을 없애주는 것이다. 살균할 때에는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려 살균 효과를 높인다. 변기 주위 뿐 아니라 실내에 온통 푸른 빛으로 쏘이는 건 물론. 여기에 사용하는 자외선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세균이나 미생물에 대한 높은 공격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살균 시간은 3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 정도 살균 능력이라면 질병에 걸릴 확률도 확실히 줄어들 수 있다. 자외선 불빛은 병원균에 효과가 있지만 사람에게는 해가 안 되는 수준으로 조절되어 있다. 보잉 측은 이 자외선 불빛이 병원균 외벽을 분자로 진동시켜 알려진 박테리아를 없앤다고 밝히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박테리아에서 비롯되는 악취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 뿐 아니라 손만 대면 변기 뚜껑이 열리는 한편 쓰레기통도 바닥에 위치한 발판만 밟으면 뚜껑이 열러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다. 감지 센서를 이용해 온풍 핸드드라이어를 켜고 화장실용 물도 자외선 살균 처리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자동 청소 화장실은 컨셉트 상태다. 실제로 언제 도입될지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비행기 좌석과 기내식 다음으로 비행기 내부에서 신경이 쓰일 수 있는 화장실 청결인 만큼 빠른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