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수성은 왜 검은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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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은 태양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동시에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표면은 온통 검은 색이다. 수성이라고 하면 하늘색이 어울릴 것 같지만 수성이 이렇게 검은 색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탐사선 메신저가 이유를 밝힌 것.

정답부터 말하자면 수성은 그라파이트, 흑연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흑연, 주위에서 흔히 보는 연필심에 쓰이는 것과 같은 소재 탓에 수성이 검게 됐다는 것이다.

메신저는 지난 2004년 발사해 지구와 금성에서 스윙바이(swingby), 그러니까 중도에 위치한 행성의 중력장을 이용해 진로나 궤도를 제어하면서 2011년 수성 궤도에 진입, 지난해 5월에는 수성에 낙하해 미션을 마쳤다.

과학자들의 예상에 따르면 수성은 예전에는 마그마로 뒤덮인 뜨거운 행성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수백만 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표면이 냉각되면서 1km 두께에 달하는 흑연과 비슷한 계층이 수성을 덮고 있다는 것이다. 또 화산 활동과 우주 암석이 울퉁불퉁한 표면을 덮어 지금의 수성을 형성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수성의 암석 성분을 특정할 수 있다면 수성의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성은 태양계 행성 중에서도 가장 이해가 부족한 곳 가운데 하나였다. 앞으로 연구와 탐사가 진행되면 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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