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NHN엔터, PC·모바일 게임 부진...마케팅비 줄여 이익↑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분야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하지만 신사업인 페이코의 마케팅비를 줄이며 이익을 높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2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66.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633억원으로 425% 늘었다. 페이코 마케팅 비용 등이 전보다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로는 게임 매출이 11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는 10.3% 하락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흥행중인 3vs3 PvP 게임 '컴파스'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작품의 자연 감소와 신작 부재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2% 상승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커머스와 기술 사업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 감소했지만 페이코(PAYCO) 거래 확대와 디지털 광고 자회사 인크로스 연결 편입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늘어난 115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신사업 핵심 페이코는 거래 규모 및 이용자 추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600여개 모바일 기프트 상품 확대 및 11번가, 티몬 등 4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 대상으로 하는 쇼핑 적립 서비스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맞춤 혜택 쿠폰 서비스도 출시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낚시 기반의 리듬 액션 게임 '피쉬아일랜드2'가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모바일 FPS '크리티컬옵스'와 일본 '모노가타리 IP' 게임, 그리고 인기 애니메이션 'RWBY' 캐릭터를 활용한 '루비 어미티 아레나' 등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며 "페이코의 경우, 간편결제 수단을 넘어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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