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인터뷰] 이수진 야놀자 대표 "여물지 않은 숙박 O2O 시장, 리더 사명감으로 매출 1조 시대 열 것"

[인터뷰] 이수진 야놀자 대표 "여물지 않은 숙박 O2O 시장, 리더 사명감으로 매출 1조 시대 열 것"

 

"숙박 O2O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대규모 투자도 이어졌습니다. 야놀자는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1조 매출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O2O 숙박 산업의 리더이고,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는 것 입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O2O 종합 숙박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1조 매출을 달성해 산업 리더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야놀자는 삼성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고 하반기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각종 투자 및 합병,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600억원 투자금 운영에 대해 다양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모델의 강화를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안정된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O2O 숙박 시장이 시초기를 거쳐 과도기에 놓여있고 이제 선진화에 들어가기 위한 초기 단계에 왔다"면서 "온라인을 통한 예약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서비스 초기기 단계였다면 이를 업그레이드해 성공적인 선진화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쇼핑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로 넘어왔듯이 O2O 숙박 시장도 이용자 환경은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야놀자는 이러한 것에 대응하고 고도화된 서비스 환경을 구현해 시장의 리더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나아가 글로벌까지 이어지는 삼박자 투자를 통해 숙박 O2O 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여기에 매년 단위로 시장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하며 야놀자만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온라인 환경에서 예약서비스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불과 1~2년새 예약 문화가 빠르게 활성화가 됐지만, 제대로 정착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울러 예약 문화가 정착되도록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그동안 사업해 노하우를 얻은 프렌차이즈를 바탕으로 숙박 전역에 걸쳐 연결고리를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 및 투자와 관련해서 현재 국내 중소형 숙박 시장이 처해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성과를 이을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해외 이용자들의 인바운드가 중소형 숙박에 손쉽게 머물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인바운드 고객이 국내 중소형 숙박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가 많았는데, 예약 자체가 어렵고 공급자가 외국인을 받을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야놀자는 손쉽게 외국인들의 예약을 받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각종 채널링을 펼쳐 다양한 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IoT 기반의 운영 시스템으로 해외 관광객과 업주 사이의 언어 장벽을 해결할 방침이다. 특히 '키리스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고 국내 숙박 O2O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중국 최대 여행포털 '시트립'과 제휴하는가 하면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산업 투자 외에도 야놀자 기업 브랜딩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숙박 O2O시장은 할인 쿠폰이 많은 곳에 이용자가 몰리는 구조인데, 야놀자는 자신만의 브랜드 강화로 대규모 마케팅만이 아니어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야놀자는 회사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여행작가들과 나의 여행을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곳과 협업해 브랜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서비스가 고도화가 될 수록 할인의 니즈가 강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할인 경쟁이 과열되면 리스크를 부담하겠지만, 진정성있는 서비스는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다"며 "진정성있는 기업으로서 브랜딩 해나가는 것은 힘든 여정이지만 야놀자는 세상에 스며들어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누구나 사용하고 싶은 아이폰이나 최근 주목받는 오뚜기 기업과 스타벅스 처럼 내가 갖고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브랜드로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년이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야놀자는 기성 새대까지 아우르는 기업이 되기 위한 지속 전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숙박 O2O 시장은 100프로 여물지 않은 산업이다"며 "숙박 시장에 대한 기성세대 인식 자체가 편향적이지만 이러한 인식을 바꾸도록 힘써왔다. 앞으로 숙박 산업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더욱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로 사명감을 갖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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