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클라우드는 수단일 뿐, 데이터 통찰력 확보가 목표여야"

[지디넷코리아]

"조직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 초반의 동기를 놓치기 쉽다. 클라우드 전환의 전략적 목표는 데이터에서 더 많은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IT 시장에서 완전히 대세로 자리잡았다. 빠르게 등장하는 신기술과 적용 사례를 적절한 시기에 알맞게 수용하려면 유연성을 갖추면서 기존 인프라도 유지하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필요는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클라우데라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환경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줄곧 강조해왔다.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밑바탕인 데이터 인프라를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로 갖춰야 발빠르게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남영지 클라우데라코리아 이사에게 이같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클라우데라의 비전을 들어봤다.

클라우데라코리아 남영지 이사

Q. 최근 클라우데라가 기업의 데이터 사용의 성숙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로 나타난 시사점은 무엇인가?

먼저, 질문이다. 데이터 전략 수립의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이 지연될수록 그로부터 결과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진다면, 그 시기는 지금 당장 수립하는 것이 낫다. 클라우데라가 전세계 기업의 의사결정권자 3천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는 기업의 데이터 사용의 성숙도를 가늠하게 하는 세계 최초의 현장 목소리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봉착해 있는데, 이미 많은 경영자들이 데이터로 다음 재앙에 대응해 나가려는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데이터 기반 기업은 안팎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데이터 전략을 도입해 이를 수행하는 기업은 매출과 수익에서 좋은 실적을 경험했다. 실례로 신속하게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이터 전략을 1년 이상 수행한 조직의 매출 증가는 평균 6%에 달했는데, 이는 매우 높은 매출 달성이다.

Q. 데이터 전략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데이터 전략으로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면 느긋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조직의 데이터 성숙도가 금세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외부로부터 전략적 도움을 구해야 하고, 클라우드의 방향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난해하거나 먼 얘기는 아니다.

Q.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전략은 무엇인가?

클라우드가 기업과 사회 전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사물인터넷(IoT), 5G,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로 구현되는 새로운 분야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할 정도다. 때문에 기존 기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기업에게 특히 더 어려운 일이다. 조직이 거대할수록 복잡한 환경과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이 더 크게 작용하나, 이로 인해 앱 종속성과 ROI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코로나19 봉쇄와 같은 위기로부터 기업의 경쟁 우위를 마련해준다. 그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는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이며 사일로 감소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클라우데라는 수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의 선두기업으로, 엣지에서 AI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Q. 클라우드 영역에서 클라우데라는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쳤는가?

클라우데라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신규 스토리지 인증서부터 CDP 퍼블릭 클라우드의 ISO 27001 인증, 데이터코럴과 카제나라는 SaaS 기업의 신규 인수,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의 리더로써 지속적인 실행 전략을 펼쳐왔다. 한국의 고객들이 디지털 혁신 노력을 성공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지역을 위해 클라우드 지원 전담팀도 마련했다. 이 팀에서는 적극적으로 고객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여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클라우데라는 두 SaaS 기업의 인수를 기반으로 앞으로 있을 흥미로운 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Q.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늘날 산업 전반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다. 플렉세라의 2021년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9%가 하나 이상의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러한 클라우드 계획 및 도입을 가속화시켰으며, 응답자의 90%는 온라인 사용량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추가 용량이 필요해지면서 클라우드 사용량이 초반 계획보다도 많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원 감소, 데이터센터 시설 액세스 문제, 하드웨어 공급망 지연 등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Q.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확산세가 놀랍다.

사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증가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기업에게 위험 분산, 보안 강화, 혁신 극대화 등을 수반한 매력적인 옵션을 제시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과 그 성장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특히나 흥미롭다. 과거에 기업이 중요한 워크로드나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 멀티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사용이 상호 배타적일 필요는 없으며 클라우드에서 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것을 깨닫았다. 한국 지역 고객들은 IoT나 머신러닝, AI 같은 클라우드 지원 사용 사례를 대규모로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기업은 다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데이터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이 종종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 사일로화 된다는 것이다. 기업은 이제 보안과 거버넌스를 갖춘 또 다른 아키텍처를 구현해야 하는 동시에 이처럼 이질적이고 사일로화된 소스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Q. 이러한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보편적인가?

조직은 혁신을 가속화하고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개별 시장과 산업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는 클라우드 성숙도, 인프라, 전략 등의 수준이 각기 다른 기업들로 이뤄져 시장이 다양하고 일부 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보다도 더 빠르게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수요는 개별 시장과 비교해 동일 산업 또는 비즈니스 유형 안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많은 기업이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고려하지만 조직이 현재 클라우드 도입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은 클라우드 도입이 하나의 여정으로서 혜택을 보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고위 경영진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클라우드 우선 전략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의 데이터 전략이 클라우드 전략을 이끌어 서로 함께 진행되면서도 비즈니스와 IT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략은 또한 전체 조직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기업의 민첩성과 혁신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이는 클라우드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은 기본 비용 부담으로서의 클라우드에서 오늘날 비즈니스 조력자로서의 클라우드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데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마이그레이션과 그 복잡성, 빠른 ROI 등 몇 가지 문제점을 앞서 말씀드렸다. 조직은 클라우드로 전환에서 초반에 가졌던 동기를 놓치기 쉽다. ‘우리는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작업을 왜 또 하는 건가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클라우드 전환의 전략적 목표는 데이터에서 더 많은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데이터는 전략적 자산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전략이라는 자신만의 전략을 필요로 한다. 클라우드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초기에 도입한 기업은 데이터 사일로와 분석 사일로가 혼재된 상황에 처하게 되며 이러한 사일로는 관리가 어렵고 운영 비용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클라우데라가 필요하다. 기업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전략을 통해 데이터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라고 알려진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기종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조직은 엔터프라이즈 전략에 따라 최상의 방법으로 데이터와 분석을 배포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갖출 수 있다.

Q. 클라우드 시장 클라우데라의 상황을 말해달라.

클라우드 도입은 하나의 여정이며 이 과정에서 모든 고객은 서로 다른 문제에 직면한다. 따라서 고객은 고유한 접근 방식을 전략화하고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도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실행 프로세스의 핵심을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조언자를 더욱 필요로 한다.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여정에 있는 기업을 지원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이질적인 인프라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게 통합하는 동시에 모든 환경의 종합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실현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 서비스, 보험, 정보통신, 제조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고객이 각자의 여정에서 원하는 체크포인트에 도달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Q. 한국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일은 무엇인가?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다 빠르게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CDP에 대한 제품 로드맵을 가속하고 클라우데라 플랫폼을 SaaS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여정을 시작하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 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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