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이선균 추모 이어진 SBS 연기대상…진선규·화사 추모

[지디넷코리아]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 이들이 배우 이선균(48)을 추모했다.

진선규는 29일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악귀'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 후 이선균을 애도했다. "2023년 마지막에 아프고 슬픈 일이 있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유람도 '모범택시2'로 조연상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4월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에서 이선균과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다 같이 이겨내야 한다"며 "2023년 다 지나갔으니까 마지막으로 모두 건강하고, 건강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위부터 진선규, 배유람, 화사.

그룹 '마마무' 화사도 고인을 애도했다. 1부 축하 무대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발라드곡 'LMM'을 열창했다. 애초 댄스곡 '칠리'(Chili)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준비했으나, 추모의 뜻을 담아 무대를 바꿨다. MC 신동엽은 "화사씨가 시상식을 위해 화려한 무대를 오랜 시간 공들여서 준비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고 귀띔했다.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그런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이선균 주연 '법쩐' 팀은 전원 불참했다. 당초 이선균 마약 스캔들 여파로 여주인공 문채원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SBS는 "조율 중"이라고 수습했다. 이후 강유석과 박훈이 참석을 확정했으나, 27일 이선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강유석은 이선균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전날 SBS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법쩐 배우들의 연기대상 참석이 어렵다"며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시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유석은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정수빈(트롤리), 이신영·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와 함께 신인상을 받았다. MC 김유정은 "한 분(강유석)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했다"며 "트로피를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 발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엄수됐다.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했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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