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하반기 콘솔 경쟁 후끈...핵심 키워드는 '슬림’ 과 ‘VR'

하반기 콘솔(비디오) 게임 시장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게임기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콘솔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MS는 하반기 신형 게임기 출시 일정과 가격을 속속 공개하며 치열한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 현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콘솔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MS의 '엑스박스 원(Xbox One)'이 신형 기기로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소니와 MS의 하반기 콘솔 핵심 키워드는 슬림(Slim)과 가상현실(VR)이다. 두 회사 모두 슬림형 게임기 출시와 VR에 완벽 대응하는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하반기 콘솔 대결은 얇아져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게임기 성능과 신작 게임 및 VR 콘텐츠를 누가 많이 확보 하느냐에 따라 게임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니는 9월 8일 신형 플레이스테이션(PS)4 발매일과 가격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플레이스테이션 미팅'에서 신형 게임기가 첫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형 PS4는 4K 해상도와 VR 콘텐츠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게임기 모델 '네오'와 슬림형 '스탠다드' 모델 2종류다. 또 10월 13일 신형 PS4에 대응하는 PS VR 주변기기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형 게임기 및 VR 경쟁을 예고한다.

PS4에 뒤처진 MS도 반격에 나선다. MS는 6월 미국 게임쇼 E3에서 공개된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 에스(Xbox One S)'를 12월 한국에 출시해 소니와 경쟁한다. 엑스박스원 에스는 더욱 얇고 부피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고성능을 자랑한다. 4K UHD(Ultra-HD)와 HDR(High Dynamic Range)을 모두 지원한다. 가격은 50만원대다.

MS는 슬림형 게임기와 함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잡은 차세대 게임기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준비하고 있다. 스콜피오 제품은 VR을 완벽 지원하는 게임기로 소니 하이앤드 'PS4 네오' 및 'PS VR'과 경쟁하게 된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소니 PS4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콘솔 시장에서 MS가 슬림형 기기로 다시 한번 승부를 벌이려 한다"며 "소니와 MS 진영 슬림형 게임기 시장서누가 승리할지, 또 하이엔드급 게임기에서 VR 콘텐츠를 누가 많이 확보해 앞설지 최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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