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태블로, 사람만큼 데이터 분석 잘 할 것"

[지디넷코리아]

디지털전환 시대에 기업 데이터가 방대해졌다. 데이터 전문가들이 기업 데이터를 원활하게 분석, 관리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사람의 힘으로 기업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다.

세일즈포스의 태블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주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사람 대신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준다. 또 최종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원하는 데이터 결과를 문자로 요청하면, 태블로가 자동으로 분석해 도표나 그래프로 보여준다. 사람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 없어도 된다. AI가 제공하는 결과로 기업 인사이트를 기존보다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최근 태블로는 새 제품 출시를 앞뒀다. '태블로 펄스'와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를 내년 공개한다. 태블로 펄스는 기업 데이터를 사람처럼 분석해 보여준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는 데이터 시각화 양식을 더 빠르고 다양하게 제공한다.

태블로 캐롤린 셔먼 제품관리부문 부사장.

태블로 캐롤린 셔먼 제품관리부문 부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태블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태블로를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불필요한 데이터 작업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로 인사이트를 더 빨리 얻고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제품 신뢰성도 높일 목표를 뒀다. 고객이 안심하고 태블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캐롤린 셔먼 제품관리부문 부사장은 태블로 펄스를 소개했다. 태블로 펄스는 데이터를 직접 분석한 뒤 시각화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대상 고객은 일반 기업인이다. 데이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된다. 기업인 사용자는 태블로 펄스로 경영 인사이트를 얻고 새로운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복적인 데이터 관리 업무도 태블로 펄스가 대신 해준다. 셔먼 부사장은 "태블로 사용자는 아침마다 데이터 화면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며 "대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을까에 더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대해진 데이터를 매일매일 관리하는 것보다 제품 그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태블로 펄스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롤린 셔먼 부사장은 태블로 펄스와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 기능을 소개했다.예실

태블로 펄스의 강점은 데이터 분석 결과와 인사이트를 한번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맞는 대처도 할 수 있다.

태블로 펄스 기능 화면. (사진=세일즈포스)

그는 태블로 펄스 사용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셔먼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자동차 관리 부서는 다양한 팀으로 이뤄졌다. 자동차 부품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비롯한 고객 관리팀, 자동차 영업팀이 있다.

이중 고객 관리팀에 업무가 몰리고, 자동차 영업팀과 부품팀은 한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고객 관리 응대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태블로 펄스는 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사용자에 알린다.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한가한 팀 직원을 고객관리 부서에 배치해 응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셔먼 부사장은 "이는 태블로 펄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라며 "이보다 더 복잡한 상황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 기능도 설명했다. 기존 태블로 제품에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을 접목했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은 세일즈포스가 지난달 출시한 'AI 비서' 기능이다. 태블로뿐 아니라 슬랙 등 전반적인 세일즈포스 제품에 들어가 기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 결과를 자연어로 요청하면, 코파일럿은 이를 직접 분석해 데이터를 그래프나 표를 통해 보여준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 화면. (사진=세일즈포스)

셔먼 부사장은 태블로에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코파일럿은 태블로에서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며 "데이터 시각화 양식을 수천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그래프 형식으로만 데이터 시각화를 보여줬다면,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은 표 형식까지 만들어 제공할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는 서로 다른 데이터 원본을 연결해 정리할 수 있는 속도가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시각화를 빨리 수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분석해 시각화했다면, 이제는 단 몇분만에 데이터 시각화 양식을 만들 수 있다. 그는 "대시보드와 시각화를 통해 새로운 제품까지 개발할 수 있다"며 "데이터 시각화에서 놀라운 속도를 더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캐롤린 셔먼 부사장은 기업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셔먼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블로는 기업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되지 않도록 설정됐다.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 소개 화면. (사진=세일즈포스)

셔먼 부사장은 "최근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데이터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며 "태블로는 모든 데이터 처리를 엄격히 진행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소개했다. 모든 세일즈포스 제품군에 들어간다. 제품에 활용되는 개인·기업 데이터가 제품 외부에 저장되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이다. 20년 넘게 데이터 보안에 신경 쓴 세일즈포스 보안 기술을 통합해 만든 솔루션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태블로 펄스는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나 이미지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에 대한 위험을 절대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롤린 셔먼 부사장은 "태블로는 기업 데이터를 외부로 복제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며 "항상 태블로 내부에 유지하면서 데이터 신뢰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셔먼 부사장은 AI가 사람과 다른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 AI는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세상을 판단하지만, 사람은 과거뿐 아니라 앞날까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사람이 좋은 데이터를 많이 만들어야 AI도 덩달아 성장한다는 의미다.

그는 사람과 AI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업계에서 사람과 AI가 하는 업무를 예시로 들었다. 셔먼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AI가 대출 심사 업무를 실행할 경우 AI 알고리즘을 통해 진행한다. 만약 알고리즘에 인종, 성별, 직업에 대한 편향성이 있을 경우 대출 심사 결과도 편향적으로 나온다.

반면 사람은 이러한 편향성을 의식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한다. 최근 AI 알고리즘에 남아있는 편향성을 제거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AI도 덩달아 편향성 적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셔먼 부사장은 "AI는 사람 업무 능력을 올리는 데 도움 줄 수 있다"며 "사람이 AI 기능을 올리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사람의 직업을 빼앗을 것이라는 식의 비교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서로 다른 존재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해 AI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 견해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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