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통신솔루션 미래 보여주는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주목해야"

[지디넷코리아]

"클라우드 등 신기술 등장으로 통신솔루션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2018 엔터프라이즈 커넥트(2018 Enterprise Connect)' 행사는 이를 웅변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30여명 참관단을 모집해 참가하려 합니다. 전시 부스도 5개 정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행사 참관자가 원하면 참관비만으로 전시 부스에 제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이를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전시에 참여하려는 업체가 여럿 있고, 또 어려운 국내 환경에서 자체 기술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국내 통신솔루션 기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일'을 벌리기로 했습니다"


이승도 전 에릭슨LG 엔터프라이즈 국내사업 총괄 상무는 요즘 '2018 엔터프라이즈 커넥트(Enterprise Connect)' 행사에 '필'이 꽂혀 있다.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통신솔루션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다. UC를 비롯해 컨택센터, 화상회의 솔류션, 클라우드 통신, 음성기술, 시스템관리 및 네트워크 디자인, API와 임베디드통신 등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 겸 콘퍼런스다.


이전에는 '보이스 콘(Voice Con)'으로 불렸다. 다루는 솔류션이 늘면서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커넥트'로 바뀌었다. 올해가 28년째로, 180여 전문업체가 참가한다. 참관객은 8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시스코를 비롯해 어바이어, 마이텔, NEC 같은 통신 전문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제너시스 같은 솔류션업체, 버라이즌 같은 통신사업자와 UC관련 컴포넌트 솔류션 판매업체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음성기술(Speech technology) 전문 업체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슬랙, 아마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나 창업자가 기조강연을 한다.


현재 이성(주) 부사장 겸 CIO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10일 '엔터프라이즈 커넥트'가 통신솔류션 분야 세계 최대 전시 및 세미나라면서 "국내에 실력있는 통신솔류션 전문업체와 연구소, 대학이 많이 있는데 이들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들에게 통신솔루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 참가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도 전 에릭슨LG 상무. 오는 3월 열리는 미국서 열리는 통신솔루션 행사인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참관객을 개인적으로 모집, 참가한다.


이 부사장은 통신솔루션 분야에서 30여년간 일해온 전문가다. 국내서 CTI 사업이 시작될때 최초로 시작, 최다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록을 낳았다. 또 CTI가 생소한 20년전에 'CTI'라는 책도 출간했다. 뿐만 아니라 콜센터협회 설립과 콜센터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리는데 주도적 역할도 했다.

그런 그가 특이하게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참관단을 직접 모집하고 본인이 가이드까지 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과거 그의 참가 경험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몇년전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에 참석해 여러 문제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세미나 등록비용이 1인당 200만원으로 너무 비쌌습니다. 또 세미나를 영어로 강의하는데 통역이 없어 불편했습니다. 기본 전시부스가 2000만원 이였는데 우리 제품을 전시 나 소개할 기회도 적었고요. 게다가 개별적으로 참석하다보니 국내 업체간 정보나 의견 교환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휴식 시간에 회의나 쉴 장소도 적었고요. 여기에 멀리 미국 동남부까지 왔는데 일만하고 간다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어 제가 직접 참관단을 꾸리고 가이드까지 하게됐습니다".


이 부사장은 행사 참관 의미에 대해 "국내서 판매하거나 판매 예정인 솔류션, 또 아직 국내에 진입할 계획이 없지만 미국에서 활성화된 솔류션 등 기업 통신솔루션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 해외 솔류션이 국내에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고생만 하다 외국업체에 밀려 (사업을) 사포기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외국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마케팅과 개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업체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전시회에 같이 참가해 교류하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등에 협력, 글로벌 기업의 공세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규모는 작지만 국내 통신솔루션 전문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커넥터' 같은 행사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미리미리 대응하면 충분히 생존할 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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