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대내외 '훈풍'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성과 본 궤도 오른다

[지디넷코리아]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성과가 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계약을 체결한 데 더해 유럽 등지에서도 신규 수주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신용도도 상향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오르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2일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건설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총 3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공사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포스코이엔씨와 이 공사에 함께 참여한다.

현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과 맞무리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천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향후 국가 전기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원전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1조1천억원 규모의 등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EPC(설계 조달 시공) 수주도 이어지면서 지난 9월 말 두산에너빌리티의 신규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5조2천551억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그룹 분당타워.(사진=두산그룹)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가 수주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지난 11월 체코에 건설되는 신규 원전 사업에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

현재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속한 '팀코리아'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결정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한다면 폴란드 등 타 유럽 국가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내외 사업 환경이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시장에서도 회사의 가치를 상향했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을 1년 9개월 여만에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또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확대된 수주잔고를 비롯해 양적·질적 개선 및 발전 기자재 사업영역의 다변화가 이뤄진 점, 배당수익 증가 및 비경상손실 축소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완화된 점을 상향 배경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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