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XPLA-오아시스, 日 블록체인 시장 공략 위해 맞손…"글로벌 시장 영향력 높일 것"

[지디넷코리아]

컴투스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최근 일본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오아시스(Oasys)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에 따르면 양사는 작난해 3월 서로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세계 시장으로 열려있는 가능성은 물론, 웹3 게임의 철학에 대해서도 공통된 비전을 확인했다. 또한 6월에는 일본 웹3 시장 공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재팬 블록체인 위크(JBW)를 통해 본격적인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4일 XPLA 폴 킴 리더·오아시스 도미닉 장 사업총괄과 공동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양 측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추후 동남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XPLA 폴 킴 리더와 오아시스 도미닉 장 사업총괄

XPLA는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이다. 텐더민트 기반으로 빠른 속도는 물론 높은 안정성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XPLA 메인넷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며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 그룹과 오아시스를 비롯해 YGG, 애니모카 브랜즈, 블록데몬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블록체인 메인넷 Oasys는 게임 특화형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오아시스 메인넷에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세가, 유비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글로벌 게임사들은 물론, 글로벌 IT기업인 소프트뱅크, 일본 이동통신사 웹3 자회사인 'NTT Digita'가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폴 킴 리더는 " XPLA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팀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전 세계 웹3 산업 전체에서도 게임과 게임 빌더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고 자부한다"며 "지속 가능한 에코 시스템, 기술적으로 성숙한 자체 SDK, 개발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미들웨어 등 선도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위해 P2O 즉, ’Play to Own’ 가치를 중심으로 게이머의 소유권과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IP 파워를 갖춘 게임을 온보딩 해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게임뿐 아니라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며 글로벌 블록체인 핵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PLA와 오아시스 CI

도미닉 장 사업총괄은 "오아시스는 게임 특화 블록체인이자 생태계로 레이어1과 레이어2의 기능을 분리시켜 주요 스테이크홀더인 게임 유저와 개발자의 경험을 개선한 것이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6월 말에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오아시스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유수의 게임 회사들이 오아시스 메인넷에서 전개될 블록체인 게임 타이틀을 발표했다"며 "세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배틀 오브 쓰리킹덤즈, 유비소프트의 첫 블록체인 타이틀 '챔피언즈 택틱스: 그리모리아 크로니클즈', 반다이남코의 덴온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이 소개됐다"고 말했다.

양 측은 일본 웹3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업으로 양사가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발전을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미닉 장 총괄은 "웹3 시장, 블록체인 산업이 아직은 성숙기에 접어들지 못했으며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이 게임사와 게임 유저를 포함, 참여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효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여러 웹3 플레이어간의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상호적 시너지를 찾아나가는 것이 업계 전체의 성장을 촉진시켜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견주는 3대 시장이며, 세계 최대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를 가진 만큼 게임 유저층도 탄탄하다. 또한 일본이 보유한 풍부한 IP가 거대한 사업적 잠재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폴 킴 리더는 "XPLA는 오아시스와 함께 일본을 넘어 글로벌로 향해 간다는 계획과 목표를 수립했다. 앞으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게임들이 오아시스 체인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양사의 기술과 제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양사는 함께 해커톤 '비욘드 바운더리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음달 3일 최종 후보자들의 데모 프로그램 공개와 네트워킹 행사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폴 킴 리더는 "비욘드 바운더리스는 다양한 언어 프로토콜 및 블록체인간 연결성에 대해 초점을 맞춘 해커톤이다. 레이어1 노드 간 통합 솔루션, 블록체인 게임, NFT 코딩 플러그인, 신원인증확인 솔루션 및 결제/인증 연동 툴 아이디어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제안서를 공모했다"고 말했다.

도미닉 장 총괄은 "이번 해커톤은 6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행사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개발 단계에 들어가기 전 아이디어와 개념 중심의 제안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해커톤의 결과물이 오아시스와 XPLA 생태계 확장뿐만 아니라 전체 웹3 게임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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