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항공기 타이어는 왜 펑크가 안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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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이어는 이착륙할 때마다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기체 무게를 지탱한다. 이런 놀라운 내구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이다. 비행기 타이어는 몇 번씩이나 270km/h에 가까운 속도로 활주로에 접촉해가면서 작은 빌딩 무게 정도를 지탱하면서 기체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것도 착륙할 때마다.

일반 여객기에 들어간 타이어 1개는 38톤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재생 타이어가 필요할 때까지 500회 착륙을 할 수 있다. 재생 타이어의 경우에는 타이어 수명까지 7회를 반복 사용할 수 있다.

보잉777 같은 기종에는 타이어 14개, 에어버스 A380에는 22개가 쓰인다. 세계 최대 수송기인 안토노프 An-225에는 타이어 32개가 배치되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비행기 타이어가 이렇게 높은 내구성을 갖춘 비결은 공기압을 확대한 데 있다고 말한다. 비행기 타이어는 자동차용 타이어보다 6배에 달하는 200psi 압력으로 공기가 들어간다. 전투기인 F-16 타이어의 공기압은 320psi에 달한다. 일반 자동차의 공기압은 30∼40psi 사이다.

비행기 타이어의 강도가 높은 건 또 타이어 측면이 두껍기 때문이 아니라 트레드 아래쪽에 위치한 실 때문이다. 나일론 원사를 이용하거나 최근에는 아라미드 섬유를 이용하기도 한다. 케이싱 그러니까 고무로 코팅한 타이어 골격을 형성한 층도 하중을 지탱, 공압에 견디는 힘을 낸다.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타이어는 구르는 게 아니라 미끄러진다. 타이어 회전 속도는 기체 속도에 일치할 때까지 타이어가 활주로를 끄는 형태다. 타이어 마모 대부분은 이 때 발생하는데 가장 튼튼한 타이어는 460km/h 접촉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항공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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