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페이스북 댓글, ‘말풍선’ 형태로 바뀌나

페이스북은 주기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 해왔다. 뉴스피드 게시, 영상, 메신저에 기능을 조금씩 추가하고 바꿔가면서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댓글창만큼은 지난 10년 동안 별 변화가 없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될 모양이다. 페이스북이 댓글창 디자인을 시험 중이다.

사진=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버즈피드>는 3월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 댓글창에서 ‘말풍선’을 시험 적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항상 소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 업데이트를 시험하곤 한다. ‘말풍선’ 기능은 사용자가 이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댓글에 말풍선이 추가된 모습을 보면 페이스북 메신저나 채팅 앱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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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용자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사용자의 이름이 말풍선 위에 위치하고 있다. 말풍선 안에 이름을 넣을지, 밖에 넣을지 시험 중인 듯하다. 아직은 iOS 사용자 중 소수의 사용자만 이 업데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은 “기능을 테스트할 사용자를 선정할 때, 페이스북 내부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UI 테스트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된다. 평소 사용 행태를 분석하고 기능 추가 후의 사용성을 테스트한다. 평가 기준은 여러 가지. 사용자는 비식별처리된다.

페이스북 게시물에 달리는 댓글은 페이스북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사람들은 다양한 댓글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의견을 나누면서 공감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논쟁적인 게시글 또는 댓글이 있을 때에는 그야말로 ‘댓글 전쟁’이 발발할 때도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페이스북을 보다 시각적이고 또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며 뉴스피드 디자인 업데이트 중 댓글을 ‘대화창’처럼 꾸미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직 테스트 중인 기능은 또 있다. 소수 사용자의 페이스북에 추가된 ‘익스플로어 버튼(Start Exploring)’이다. 기존 타임라인은 메인 화면에 뜬다. ‘로켓’ 모양 피드로 들어가면 인기 콘텐츠 및 사용자가 평소 보지 않던 이슈를 모아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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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홍보총괄은 “익스플로어 버튼 실험은 아주 초기 단계다”라며 “최근 페이스북에서 ‘필터 버블’이 논란이 됐고, 이에 페이스북에서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오래 쓰면 쓸수록 페이스북의 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이 원하는 건 사용자가 더 오래, 더 많이 페이스북을 쓰는 것이다. 이 사소한 변화들이 과연 페이스북 사용자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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