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증권가, '넷마블 공모예정가' 시총 예상보다 낮다 평가...주가 상승 여력 충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넷마블게임즈가 3월 2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공모예정가에 따른 시가총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다소 낮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은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밴드(공모예정가)를 12만1000~15만7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최소 10조4000억에서 최대 13조5000억원이다.

21일 KT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 후 적정 시총은 14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공모가 밴드(12만1000~15만7000원)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넷마블의 시가총액 추정 배경으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으며 ▲그외 다양하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구성한 점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또 최근 액티비전블리자드, EA 등 글로벌 게임사의 가치가 상승한 점도 넷마블의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3조6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외 매출과 유력 IP 기반의 신작 출시, 카밤 인수 등으로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에 따른 추가 성장과, 연간 10종 이상의 게임 라인업, 글로벌 게임사 대비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고려하면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 CLSA 역시 넷마블 기업가치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CLSA는 '펜타스톰', '트랜스포머',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넷마블의 게임 라인업이 튼튼해 상장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가 꾸준할 것이기 때문에 넷마블의 공모예정가에 따른 기업가치는 CLSA가 추정한 14조원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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