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모바일 게임 대작 몸값 100억 시대

모바일 게임에 대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면 이제 계약금 100억이 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다.

3월 15일 엔에이치스팩9호(넷게임즈와 합병 예정)는 공시를 통해 모바일 액션 RPG '히트'(HIT)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차기작 '오버히트'(가칭)에 대해 넥슨과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형 퍼블리셔인 넥슨과의 '오버히트' 계약은 글로벌 판권까지 150억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도 국내 최대 퍼블리셔인 넷마블과 '이카루스 모바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00억원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카루스 모바일'은 원작 PC 온라인 게임인 '이카루스'의 모바일 버전으로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공개된 영상을 시작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중인 '달빛조각사'도 라인과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베스트샐러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으로 '리니지'를 만들었던 송재경 대표와 김민수 이사가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단 100억원 규모의 계약이 국내 게임에만 적용되는것은 아니다. 중국 넷이즈가 서비스하고 현재 카카오를 통해 국내 출시를 준비중인 모바일 게임 '음양사'의 계약금도 1000만달러(약 120억원)로 전해졌다.

이 밖에 넷마블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펜타스톰 역시 100억원이 넘는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스톰의 경우 넥슨을 비롯해 네시삼십삼분 등 유력 퍼블리셔들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넷마블이 서비스권한을 가져가게 됐다.

계약금과 관련해 넷마블 관계자는 "펜타스톰은 계약합의에 따라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 또 이카루스M의 시장 추정금액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고도화 되면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 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내, 큰 자본이 필요해졌다"며 "이런 분위기와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게임의 몸값을 더욱 끌어 올리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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