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일본, 2030년까지 무인 물류산업 실현한다

아마존은 짐꾼 로봇 키바(KIVA). <출처=아마존 홈페이지>

일본 물류산업이 완전 무인화를 추진한다.

일본경제신문은 3일 오전 일본 정부의 AI를 활용한 장기 물류사업 플랜을 보도하면서 2030년까지 물류 완전 무인화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2월 하순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한 물류 무인화 및 인력 절감 계획을 밝힌 후 곧 이어 발표된 것으로 일본 정부 주도의 강력한 물류 무인화 사업이 추진될 것이 확실해진 것이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은 짐꾼 로봇 키바(KIVA)와 자율주행 전동카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화를 혁신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다. 이미 반복적인 상품 분류작업은 로봇들 몫이 된지 오래이다.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도가 붙을 경우 물류업계에서 단순노무직 형태의 일자리는 급속히 사라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글로벌 물류시장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자국의 물류산업 무인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일본 정부는 3단계 물류 무인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는 인터넷 쇼핑몰의 확대에 따른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심하는 택배 등 물류 분야에서 자동 운전 및 드론(소형 무인기)을 활용하여 2030년까지 완전 무인화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1단계 2020년까지, 2단계 2020~2030년까지, 3단계 그 이후로 나뉘어진다.

핵심은 물류와 교통 등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AI 기술을 적용하여 혁신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완전 무인 운송·배송 서비스’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품을 수송 철도와 트럭 등을 무인화시켜 드론과 물류 시설을 포함해 연결함으로써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 배송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미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만성화된 일본의 택배 산업에서 완전 무인화 사업은 물류 난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본 DeNA의 무인 택배 자동차. <출처=DeNA 홈페이지>

우선 일본 정부와 민간업계는 AI의 실증 시험 및 실용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봄 국회에 국가전략특구 개정안을 제출해 특구에서 자동 운전 및 소형 무인 항공기(드론) 등의 실험을 신속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현행법의 규제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행법으로는 자동 운전 및 무인 항공기를 둘러싸고, 도로교통법과 항공법에 다양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범적인 구역을 지정하여 실증적인 테스트를 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타날 여러 과제를 정리하고 관련법 개정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IT 인력이 2020년에 약 4만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이번 스케줄에 따라 관련 인재 육성과 벤처기업의 지원도 예산과 법제 면에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에서도 야마토와 DeNA는 택배배달 자동운전 기술 활용을 염두에 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본은 육상운송 트럭의 무인 대열주행과 관련, 도요타통상 등 4개 상용차 회사가 3대 이상을 연결한 후속 무인대열 주행의 실증실험도 2018년에 실시할 예정이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