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웹에서 쓰는 글도 스타일이 있다

[지디넷코리아]

어느 새 웹은 많은 이들의 일상 공간이 됐다. 이제 대부분의 정보는 종이신문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손글씨로 꼭꼭 눌러서 쓰던 건 이젠 아득한 옛 추억이 됐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대부분 웹에서 글을 쓰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50억 통의 이메일을 보내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볍게 쓰는 글이라면 괜찮은데, 업무상 웹에 글을 쓰려고 하니 살짝 신경이 쓰인다. 종이와는 또 다른 웹이란 환경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책이 한 권 출간됐다. 니콜 펜튼 등이 쓴 ‘스타일과 목적을 살리는 웹 글쓰기’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 과정의 비밀을 풀어내 유용하고 가치 있는 웹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는지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스타일과 목적을 살리는 웹 글쓰기’독자나 사용자를 없는 콘텐츠를 작성하는 . 어떻게 쓰면 사람들은 이메일을 열어볼지, 어떻게 써야 사람들의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낼 있는지, 어떻게 쓰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있는지 설명하는 최초의 안내서다. 블로거, 카페 운영자, 자영업자, SNS 마케터, 라이터, 편집자, 리뷰어 웹에서 글을 쓰는 사람,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저자는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특히 웹에서 글을 쓸 때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대화를 건네는 것처럼 글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게 무슨 말일까? 이 책 115쪽을 펴보자.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누군가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돌이켜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자. 일이 잘 풀린 사람에게 축하를 건넬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열띤 말투를 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속도 위반 짝지를 발급해야 한다면 요점을 바로 전달하고 농담을 꺼내서는 안 된다.” (115쪽)


저자는 스트스택 서점 사례를 통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고객 서비스로 유명한 이 서점은 상품 배송을 알릴 때는 활기찬 톤을 사용하지만, 품절을 알릴 땐 다소 직설적인 톤을 사용한다. 실망한 독자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관련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이 책은 웹 글쓰기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부터 계획수립, 웹 글쓰기의 기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팁들을 소개한다.


또 상황에 따른 글쓰기와 함께 원고 재검토, 스타일 가이드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이 책은 웹 글쓰기를 해야만 하는, 혹은 하고픈 사람들에겐 충실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니콜 펜튼-케이트 키퍼 리 지음/ 김희정 옮김, 길벗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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